6. PSAT 그룹 스터디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Chapter II. 그간의 잘못된 공부법

by 할때하자

※ 아래 내용은 <PSAT 원래 이렇게 푸는거야>에 수록된 본문입니다.

계약 내용에 따라 본문 일부만을 공개함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구매링크는 본문 하단에 있습니다)




PSAT 스터디란?


고시촌에는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는 그룹 스터디(줄여서 스터디라고 말한다) 문화가 있다. 통상 스터디라고 하면 2차 시험이나 3차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것들이 일반적이지만, PSAT 스터디도 이에 못지않게 활성화되어 있다. 여럿이 모이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강제성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PSAT 그룹스터디>
1. 다 같이 모여 정해진 시간 동안 PSAT 문제를 푼다. (최대한 엄숙한 분위기를 만든다)
2.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문제 풀기를 중단하고, 함께 채점한다.
3. 둘러앉아 문제를 맞힌 사람이 틀린 사람에게 풀이법을 설명한다. (또는 틀린 사람이 질문한다)


그러나 나는 PSAT 스터디에 참여한 적이 없다. 혼자 하는 훈련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 PSAT 스터디의 문제점을 알아 보자.


PSAT 스터디의 문제점


PSAT 스터디는 일반적으로 같은 문제를 동시에 푼 후 풀이법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그중 비교적 실력이 좋은 사람이나 문제를 수월하게 푼 사람, 또는 연차가 쌓인 사람의 풀이법을 ‘학습’한다. 얼핏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겠으나, PSAT 스터디에도 여러 문제가 내재해 있다.

첫째로, 결국 PSAT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들만 스터디에 남는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과 유사하다. PSAT 스터디에서 PSAT 고수(커트라인보다 평균 2~3점 이상 넉넉히 합격하는 사람)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한 번도 합격하지 못했거나 턱걸이로 합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성적이 좋은 사람들은 스터디에 참여할 유인이 없다. 혼자 준비해도 충분하거니와, 타인의 풀이법을 들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혼자 강의하듯 다른 스터디원들을 하드캐리해야 할 수도 있다. 결국 PSAT 스터디는 PSAT 접근법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둘째로,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 문제를 맞힌 사람이 틀린 사람에게 설명하는 스터디 구조상, 자연스럽게 문제를 맞힌 사람이 문제를 해설하게 된다. 서로 대면했다는 점이 다를 뿐, 문제 해설을 읽는 것과 동일한 문제를 낳는다. 앞서 해설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풀이 방식을 익혀야지 문제의 해설을 들을 필요가 없다. 물론 ‘풀이 방식’을 전하는 스터디도 있겠지만, PSAT은 단 하나의 풀이법만 존재하는 시험이 아니므로 이 또한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다른 사람의 풀이법을 들어도 내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라면 체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들이는 시간 대비 얻는 것이 많지 않다. 틀린 원인은 내게 있으므로 남의 풀이를 들을 시간에 나의 실수를 직접 찾는 편이 효율적이다. 문제를 푼 직후가 자신의 실수를 정리하는 골든타임인데, 스터디를 하면 다른 사람의 풀이법을 듣느라 이 시간을 놓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서로 친해지면서 공부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초시생 비중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일탈할 우려가 큰데, 여러 스터디 중에서도 PSAT 스터디에 초시생이 가장 많이 참여한다.


PSAT 스터디의 장점


PSAT 스터디의 유일한 장점은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푸는 강제성이 부여된다는 점이다. PSAT은 일정 시간 온전히 풀이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풀 의지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경우,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쉽지 않으므로 스터디의 힘을 빌려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전략은 나쁘지 않다. 그러니 스터디의 장점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 PSAT 스터디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살리는 대안은 뒤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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