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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y 03. 2024

손 잡고 옆차기 - 태권도 359회 차

5월 1일 수요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수업이 없다고 하셨는데 재량휴업일로 쉬지 않는 학교들이 많아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낮에 사범님께 연락이 왔다. 휴일들로 다음 주 수요일에나 다시 가게 될 것 같아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시간 맞춰 도장에 도착했다. 


네 명만 와 있었다. 장난꾸러기 꼬마 둘과 이름이 같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었다. 체조를 하고 바로 아이들과 함께 발차기에 합류했다. 반환점 돌며 앞차기를 천천히 찬 다음 발을 내리지 않고 다시 빠르게 차는 것이다. 아이들은 높이 차는데 나는 천천히 찰 때 높이가 낮고 무릎이 펴지지 않았다. 4분 동안 한 다음 앞서기로 앞차기 후 두 번 지르기를 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땀이 나기 시작했다. 


잠깐 쉰 후 품새 대형으로 서서 태극 4장부터 8장까지 세 번씩 반복했다. 처음에는 설명을 해 주시고 다음에는 구령 없이 했다. 15초씩 타이머를 맞춰 놓고 쉬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나중에는 땀범벅에 헉헉대며 마쳤다. 


둘씩 짝을 지어 손을 잡고 옆차기 후 어깨 들어 올려주는 것을 했다. 처음 하는 것이고, 여중생과 손을 잡아야 해서 너무 어색했지만 땀으로 축축한 손을 부여잡고 서로 열심히 옆차기를 하고 어깨를 들어 올려 주었다. 양발 10번씩 세 세트를 했다. 마지막에는 스쾃 50번과 팔 벌려 뛰기를 하고 마쳤다. 귀여운 아이들과 조금 친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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