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조금 일찍 도착했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이동하며 점프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들으니 대학생 사범님이 기술 발차기를 가르쳐주시기로 했단다. 방학이라 당분간 계속 오실 것 같다.
스트레칭과 체조를 마치니 사범님이 나를 개인지도 해 주신다고 했다. 관장님 먼저 퇴근하시고 사범님과 함께 뒤 후려차기와 돌개차기를 단계별로 연습했다. 수요일에 너무 열심히 했는지 다리와 등 근육이 엄청 뭉쳐 폼 롤러로 먼저 근육을 풀었다. 창틀 잡고 뒤후려차기 두 세트 후 바로 놓고 두 세트 찼다. 수요일보다 훨씬 부드럽고 찬 후 균형 잡기도 잘되어 신기했다. 회전할 때 팔을 사용하는 방법도 알겠다.
돌개차기는 띠 두 개를 바닥에 놓고 그 사이에서 방향 전환하는 것만 연습했다. 한 방향만 하면 어지러워서 오른발 왼발 바꿔가며 했다. 돌개차기도 팔을 이용하면 회전이 잘된다. 내가 발차기 연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270도 발차기를 연습했다. 줄을 선 아이들의 모습이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령 자녀들 같았다. 두 명은 270도 발차기에 성공했다. 다른 아이들은 돌개차기를 했다.
관장님이 태권도장 박람회에 실린 내 글 부분을 보내주셨다. 좋은 기회 주심을 감사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