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직 도장에 갔다. 저녁에 비가 엄청 쏟아지다가 도장 갈 때쯤에는 비가 그쳤다. 아이들이 밴드를 끼고 발차기를 하고 있었다. 스트레칭과 다리 찢기를 하고 발차기에 합류했다. 저번에 연습했던 태극 7장의 무릎 올려치기부터 시작해 옆차기를 양발 20번씩 세 세트 반복했다. 그것만으로도 땀이 많이 났다.
오늘은 우리 도장 출신 대학생인 사범님이 한 분 더 오셔서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여자 셋은 관장님과 품새를, 남은 아이들은 대학생 사범님과 돌개차기를 하고 나는 사범님과 뒤 후려차기를 했다. 창틀을 잡고 사범님이 잡는 미트를 찼다. 양손을 잡고 15번씩 세 번, 한 손만 잡고 양발 10번씩 두 번, 손을 놓고 10번씩 두 번 했다. 단계별로 하니 몸에 익숙해지는 느낌이었다. 집에서 연습하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곁눈질로 본 아이들의 돌개차기도 정말 멋졌다. 점프를 얼마나 높이 하는지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조금씩 나아지니 내년에는 뒤 후려차기를 잘할 수 있겠지? 돌개차기도 언젠가 아이들처럼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