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효도여행, 가고시마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고시마 자유여행
미루다 미루다 쓰는 엄마와의 효도여행.
초등학생 때부터 현장체험학습을 내고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아무래도 역마살 기질이 있는 건 엄마를 쏙 빼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공사에 입사하고 나서 한 해 동안 제일 많이 여행을 다녔었고, 제일 편했던 여행을 뽑자면 단연코 엄마와의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아직도 비행기 앞에만 서면, 포즈를 취해달라고 할 정도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신다.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도 엄마를 똑 닮은 것이다!
이번 여행지는 가고시마!
생소할 수 도 있는데 한국의 전라북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유동인구가 크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는 도시입니다.
여행을 가면 항상 투어를 끼거나 살인적인 스케줄로 움직이곤 했는데 이번 여행은 무계획 여행이어서 부담감이 하나도 없었기에 오히려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숙소에 도착해서 한숨 자고,
걸어서 가고시마 중앙역에 갔어요.
관람치 앞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허기져서 빙수 한 사발 했습니다.
엄마는 메밀면 먹고 싶다고 하셔서 후루룩 했어요.
달달구리한 레몬 빙수 또 먹고 싶어요!
중앙역에서 한컷!
그리고 스벅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앉자마자 영업이 곧 끝난다고 해서 바로 나왔던 아쉬움이 있어요 ㅠㅠ
일본은 아래 사진처럼 천장이 막혀 있는!
구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지진 대비인가?!
일본 스러운 풍경을 이곳저곳에 담았습니다.
근처 공원에 도착하니 벼룩시장을 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귀여운 친구들을 아주 저렴하게 팔고 있었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해서
근처에 있는 박물관에 갔어요.
가고시마의 작은 동물원..!
아래의 크랩을 보니 세부에서 먹었던 크랩이 생각나는데...
((츄릅))
엄청 잘 진열되어 있었어요.
소라에 귀를 대면 소리가 나요!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박물관을 떠나서 근처 신사에서 파격 할인을 하고 있길래 엄마랑 가서 야무지게 구경만 하려 했으나
양손 무겁게 숙소로 돌아갔어요.
쇼핑에 빠져버린 엄마 ㅎㅎ
그리고 배고파서 흑돼지 돈가스 맛집에 갔습니다.
유독 날이 더웠습니다.
저녁에는 샤부샤부를 한다네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가고시마 운치 보고 가실게요!
야무지게 마트에서 산 한 끼.
귀여운 곰돌이와 함께 시작하는 다음날
오전 비행기라 바로 준비해서 나가야 해서 아쉬움 한 스푼 남기고 복귀합니다.
조용하고 여유로웠던 가고시마
아쉬움 한 스푼 남기는 게
다음 여행을 위한 묘미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