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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 율 Jan 05. 2024

단방향 결정


글은 고통을 파먹고 자라납니다

결정하셨나요

글을 쓸 때면 마음속이 유독 아립니다

결정하셨나요

제 고통의 값어치는 대략 어느 정도입니까

결정하셨나요

이번에는 값을 좀 쳐줬으면 합니다

결정하셨군요

더 이상 글을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아요

결정하셨군요

그렇게 다 놓아버리고 살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결정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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