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요일 우리는 만나야 한다
새,사람행진단이 전주에서 전의역까지 140km 가까이 걸은 날,
조치원에서 전의역까지 종일 16km 걷고도 '우리는 만나야 한다'고 다시 구미까지 내려갔다.
문정현 신부님은 노래 '직녀에게'로 '우리는 만나야 한다'를 애절하게 부르시고
이 모든 걸 준비한 나무와
지음 등 친구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은 듯
이틀 후 고공농성 600일째인 8월 29일 금요일 칠석날,
박정혜 동지는 드디어 땅을 밟았다.
하지만 노사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투쟁도 끝나지 않았다.
일본기업 니토덴코는 2003년 한국 구미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50년 무상임대와 법인세,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받으며 입주해 한국옵티칼하이테크로 승승장구했다. 2022년 10월 4일 화재가 나자 647억 원의 보험금 챙기고, 직원들 210명 중 193명은 희망퇴직 시키고 거부하는 17명은 집단 해고했다. 그리고 공장은 폐업처리했다. 평택에 한국니토옵티칼 공장이 있는데 그곳으로 고용승계해 달라는 직원들의 말은 듣지 않으면서 신규 채용은 화재사고일부터 올 3월까지 156명 했다. 이전에는 평택과 구미 공장 간 전환 배치가 가능했다.
해고노동자 17명은 시간이 지나며 7명이 되었다. 평택 공장에서 2023년 당기순이익 500억 원에 달하기까지 기계가 잘 돌아가는 3년 동안 구미에서는 일곱 명이 고용승계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먹고 튀는 먹튀방지법 제정으로 한국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