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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Mar 15. 2024

비키, 생일 축하해


집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제가 아침저녁 반려견 태극군과 함께 그 앞을 지나가곤 하죠.

어느 날, 학교의 행사 안내판에 새로운 문구가 있어서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학교 학생들 중 그날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이름과 축하 문구가 쓰여 있더군요.

작은 배려지만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할 거 같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라 생각했습니다.

몰랐던 친구의 생일이었지만 이름을 보고 바로 축하의 말도 해 줄 수 있잖아요?



지금의 저는 다른 가족들의 생일은 챙기는데 저생일은 챙기지 않게 되더군요.

한국에서는 음력생일을 챙겼으나 미국에서는 정말 신경 쓰지 않으면 음력을 챙기기 어렵기 때문이죠.

더구나 출생신고 또한 태어난 날과 다른 날로 되어 있어서 어느 날을 생일로 정해야 할지 결정을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신 제가 사용하는 앱이나 (스타벅스, 파네라, 버팔로 윙 등등) 서치엔진 등이 축하 메시지와 할인 쿠폰을 보내주면 생일임을 인지하기도 합니다.



제 경우가 이렇다 보니 학교의 작은 배려가 참 반갑게 보였습니다.

제가 학교 앞을 지나치며 아이들의 생일 문구를 마음 따뜻하게 바라보는 건 누군가 제게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면 마냥 고맙고 마음이 따뜻해질 거 같아서입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혹시 오늘이 누군가의 생일이라면 축하 메시지를 보내보면 어떨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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