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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Aug 21. 2021

브런치 2수생의 합격수기

댕강 그리고 철썩 / 저는 이렇게 합격했어요

댕강

저는 이렇게 떨어졌어요


1. 작가소개 (300자 이내) - 누구인지, 어떤 활동을 보여줄 것인지


딸, 며느리, 아내, 엄마로 멈추지 않고 에세이스트라는 이름을 더해가고 있다.

읽고 쓰는 사람이라고 말하기엔 아직은 부끄럽지만, 어제보다 오늘 덜 부끄럽기 위해 노력한다.

다시 한번 존재감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글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쓰기 위해 읽고, 쓰기 위해 듣고, 쓰기 위해 말한다.

읽고 쓰지 않을 때는 드라마와 수다로 일상을 보낸다.

김하나 작가님처럼 '느긋하게 살면서 세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감탄하기'를 좋아한다.

언젠가 책을 쓰게 된다면 '고수리, 김민섭, 공가희, 김유담, 김은경' 작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꿈이다.


- 브런치 작가신청에 무지했던 저는 이렇게 어이없는 작가소개를 썼답니다. 다른 책(도서관에서 함께 만들었던 문집)에 있던 작가소개를 그대로 옮겨 왔죠. 이렇게 쓰면 저처럼 떨어집니다. 하하

브런치 작가 신청할 때 작가소개는 이력이나 수상경력,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글을 쓸 건지 보여주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해요. 그 부분은 합격수기를 아주 잘 써두신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 글을 참고해주세요. 저는  많이 떨어진 분의 글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적어도 브런치 5 수생, 많이 떨어져 본 분이 더 잘 알 것 같아서요.

소중한 300자를 저처럼 날려버리지 마세요. :)


2. 브런치 활동계획 (300자 이내) - 브런치에서 발행하고자 하는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


- 2021. 2월 예스블로그 우수리뷰 선정 /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리뷰

- 2021. 4월 예스블로그 우수리뷰 선정 / '사랑도 배워야 할까요?' 리뷰

- 2021. 4월 채널예스 나도, 에세이스트 가작 / '죽음을 앞둔 나에게 띄우는 편지'

- 2021. 7월 강북문화정보도서관 에세이 문집 공저 / '에세이를 부탁해, 쓰지 않으면 몰랐을 마음'

- 2021. 7월 월간에세이 7월호 에세이 마당 / '어떤, 비행'

- 2021. 8월 월간샘터 8월호 행복일기 / '프라푸치노처럼 달콤 쌉싸름했던 외출'


- 역시나 브런치 작가신청에 무지했던 저는 요것만 딸랑 썼던 것 같아요. 거기에 몇 마디 말을 보탰던 것 같긴 한데 자료를 남겨두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나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가지 수상경력과     편만 있으면  붙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죠. 수상경력이 있으면 도움은 되겠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 발행하고자 하는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 목차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부분 또한 합격수기를 아주  써두신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 글을 참고해주세요. :)


3. 글 작성 샘플(3편) - 브런치 작가의 서랍에 저장한 글 또는 외부에 작성한 글


- 나의 시작이 되어준 당신에게

- 제주유기농말차크림프라푸치노

- 어떤, 비행


-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나의 이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글 한 편과 매거진에 실었던 글 두 편을 올렸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모든 과정 중에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제일 덜 중요한 것 같았어요. 이 부분 또한 합격수기를 아주 잘 써두신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 글을 참고해주세요. :)


4. 활동 중인 SNS나 홈페이지(선택사항)


- 인스타그램 : scully.woo https://www.instagram.com/scully.woo/

- 네이버 블로그 : 멀더와 스컬리 https://blog.naver.com/moundlic


- 사실 처음에 떨어졌을 땐 이 부분을 채우지 않았어요. 관리되지 않던 블로그였고, 인스타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내용이 거의 없었거든요. 지나고 보니 이 부분도 채우면 더 좋겠죠?!




철썩

저는 이렇게 붙었어요

1. 작가소개 (300자 이내) - 누구인지, 어떤 활동을 보여줄 것인지


브런치 작가소개

김신회/고수리/공가희 작가님, 월간에세이/샘터 편집자님, 예스 블로그님으로부터 최근 각 한 편의 글을 인정받았습니다.

시골 방앗간집 셋째 딸, 일곱이라는 대식구 속에서 착한 딸로 자랐고, 현재 마흔의 부부로 아들딸을 키우며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큰살림을 꾸리느라 힘드셨을 엄마, 대가족 속에서 사랑받고 싶었던 나, 결핍된 마음을 가진 나로부터 양육되는 아이의 마음, 몰랐던 마음을 발견하고 그 마음을 다독이는 글을 써왔습니다.

현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발랄했던 학창시절과 유쾌한 일상도 말맛나게 쓰고 있습니다.


- 저는 이렇게 소개글을 썼어요. 저의 샘플을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며 가장 아쉬웠던 점이 이 부분이었거든요. 대체 어떻게 썼길래 붙었을까. 어떻게 쓰라는 이론은 많은데 그것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부족하지만 저는 이렇게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유명 작가님들의 이름을 빌려와서 초반에 관심이 확 가죠? 하하하. 그리고 두 번째 신청 때는 무엇보다 간절함이 있어서 최대한 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썼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의 수기를 읽으니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네요. 심사기준은 정확히 모르지만 첫 페이지에서 흥미를 못 끌면 바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맞는 말 같아요. 자신과 앞으로 어떤 글을 쓸지 잘 보여주세요.


2. 브런치 활동계획 (300자 이내) - 브런치에서 발행하고자 하는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


브런치 활동계획

각 주제에 10편씩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때는 몰랐던 그 마음> 골목을쓴다는것, 글을쓴다는것/코피를기다리는마음/착한딸나쁜엄마/MRI에누워/좋아하는걸포기하는삶/달걀프라이에얽힌마음/혼자이기싫었던순간들

<깨발랄 학창시절> 운동젬병의운동부클럽활동/마이크를잡던순간들/오토바이좀타던걸/연애편지셔틀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과 딸> 미끄럼틀6개월정복/시쓰는꼬마/맞벌이를권하는딸

<우리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투고노하우/매거진은좋은교과서/매일에세이녹음/줌마의틈새시간활용법

<비밀의 글> 시장이 원할만한 특별한 소재


- 저는 이렇게 활동계획 썼어요. 떨어졌을 때 이 부분을 보강하라는 메시지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나름의 분석을 했답니다. 브런치에는 매거진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매거진은 최소 10편의 글을 하나의 책처럼 묶을 수 있고요. 그러려면 한 가지 결의 10편이 우선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길게 풀어갈 수 있는 몇 가지 주제를 잡고 흥미로울 제목을 미리 정해봤어요. 그리고 누구나 쓰는 글이 아닌 내가 잘 쓸 수 있고, 시장이 원하는 특별한 내용이야겠죠. 저의 경우엔 시장이 원하는 특별한 내용은 별로 없었어요. 저에게도 그런 글이 딱 한 가지 있어서 신청할 때 함께 썼지만 그 부분은 비밀로 남겨두겠습니다. 제가 그 부분을 쓸 수 있을지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거든요.

브런치 합격수기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쓰고 싶은 글은 합격 후에 쓰라고, 나중에 완성하지 못할 글이더라도 브런치팀을 유혹할 수 있는 주제가 꼭 한 가지쯤은 저기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뜻이겠죠.


3. 글 작성 샘플(3편) - 브런치 작가의 서랍에 저장한 글 또는 외부에 작성한 글


- 골목을 쓴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

- 코피를 기다리는 마음

- 운동 젬병의 운동부 클럽활동

- 매거진에 기고한 글 링크 추가 (프라푸치노)


- 어떤 세 편을 넣을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처음 두 편은 <그때는 몰랐던 그 마음>으로 묶게 될 두 편을 골랐고, 나머지 한 편은 조금 다른 색깔의 글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깨발랄 학창시절>으로 묶게 될 '운동 젬병의 운동부 클럽활동'이라는 글을 급하게 한 편 썼어요. 퇴고를 거듭해도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그냥 냈습니다. 이번 신청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남편의 삽화를 더했어요.


4. 활동 중인 SNS나 홈페이지(선택사항)


- 인스타그램 : scully.woo https://www.instagram.com/scully.woo/

- 네이버 블로그 : 멀더와 스컬리 https://blog.naver.com/moundlic


- 그간 썼던 글을 누군가는 봐줬으면 좋겠는데 올릴 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블로그를 조금씩 시작했고, 인스타를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면 유입이 전혀 없는데, 인스타는 블로그보다는 훨씬 노출이 잘 되더라고요. 저의 블로그는 여전히 잠자는 수준이고, 인스타도 별로 쌓인 게 없지만 브런치 작가 신청에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몇 편의 글을 더 보여줄 수 있어서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브런치 2 수생의 합격수기
 아마추어의 꿀팁 정리


1. 그림 또는 사진을 꼭 첨부하길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그림이나 사진이 있다면 우리도 한번 더 눌러보게 되잖아요.)

2. 흥미로운 제목을 지으세요. (글로 말하는 전문작가님들처럼 우아한 제목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저는 낚시 제목이 필요한 것 같아요.)

3. 연속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주제가 필요해요.(매거진으로 묶을 수 있는, 시리즈물로 만들어서 책으로 엮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한 것 같아요.)

4. 시장이 원하는 주제를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은 기획하세요.(그 주제의 글을 얼마나 완성도 있게 잘 끌고 나가는지는 합격 이후에 고민하셔도 돼요.)

5. 만약 떨어진다면 다음 도전을 위해 준비하세요. (글을 쌓고, 투고를 하고, 블로그나 인스타를 키워가세요. 다음 도전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합격 이후 브런치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요.)


브런치 작가 합격
이것만 기억하세요

브런치는 유입이 잘 될만한 주제의 고유한 글과 그림을 원합니다. 이 한 가지 기준을 놓고 생각하며 길이 보일 것 같아요. 신청 시엔 잘 팔리는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합격 후엔 그런 글에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조금씩 보태면 되지 않을까요? ^^. 이상 아마추어의 아마추어다운 꿀팁이었습니다.

< 만약 이 글을 읽고 합격하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응원하러 갈게요.^^>


그런데 브런치 어떻게 꾸려가면 되는 거죠?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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