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의 일이란

기승전 건강

by 디어문

2년 전 수술 한 달 만에 이석증 발생

한동안 괜찮았는데 야간근무가 무리가 되었던 모양이다. 한 달 전 이석증이 재발, 이석치환술 후 이석은 정상적으로 자리 잡았으나 한 달 가까이 어지럼증으로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다.

아직도 살짝 현기증이 올 때가 있다.

책을 관리하고 이용자를 대면하는 업무

노동강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우리 도서관은.


이석증이 많이 호전되어 남은 계약기간 동안 컴활 자격증 취득에 몰두할 생각이었다. 기본적인 지식 밖에 없어 막연하지만 6월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5월부터 지원서를 넣으려면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은 해본다. 그런데 이번엔 손가락 관절에 류머티즘 진단을 받았다. 일도 일이지만 좋아하는 글을 마음껏 쓸 수 없는 걸까 우욿하다.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들고 다음 휴무일엔 대학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아볼 예정, 심각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백세시대에 오래 일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이다. 휴무일인 월요일은 대부분 병원 예약으로 가득 차 있다. 대부분 완치가 안 되는 것들,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 손떨림, 이석증, 유방수술 후 연례검사 및 관리, 먹어야 할 약이 늘어나고 있다. 월경이 끝나면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발생하는 질환들이다. 당장 죽을병이 아니어도 일상생활에 상당한 부담이다. 이석증만 재발해도 전혀 움직일 수 없으니까. 손가락 마디가 굵어져 보기 싫다 생각했는데 류머티즘 관절염이란다. 약물 치료로 증상 완화와 관리만 가능할 뿐, 딱히 치료법은 없는 질병들이다.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다. 민폐 끼치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도움도 받을 줄 알아야 한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 중이다.


아직 배워야 할 업무와 지식이 많다.

이용자 응대뿐 아니라 사서가 알아야 할 전문적인 지식들이 많은 거 같다. 기간제 사서보조이지만 하나 둘 찾아오는 질환들 잘 달래 가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본다. 분류론과 목록조직론은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 늘 헷갈리곤 한다.


8개월, 길고도 짧은 첫 도서관 업무가 끝나간다.



건강상 이유로 매주 글 발행이 쉽지 않습니다.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걸 보니 정말 봄이네요. 하늘도 꽃도 그 안에 가득한 도서관 책들도 평화롭고 예쁩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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