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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rkLabs 스파크랩 Sep 01. 2023

펀딩의 계절

SparkLabs Playbook 제 4장


1. 펀딩 = Timing


스파크랩에서는 멘토링 세션때 “회사가 잘되는 방법은 가르쳐줄 수 없지만, 많은 회사들이 어떤 실수를 해서 망하지는 알려줄 수 있다”라는 말로 세션을 시작한다.


회사가 망하는 것은 Cash가 없어 더 이상 영업 및 기술 개발을 못하기 때문이다. Cash의 확보를 위해 보통 회사들은 매출/이익을 통해서, 또는 대출을 받아서, 또는 회사의 지분을 팔아 Cash를 마련한다. 99%의 초기 벤처들은 펀딩, 즉 회사의 지분을 팔아하기 때문에 영업 및 개발을 하려면 이 타이밍이 아주 매끄럽게(seamless) 맞아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펀딩 타이밍을 못 맞추는 것은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이고, 그 때문에 훌륭한 제품, 서비스를 만들고도 자금이 말라 폐업의 길을 걷는다.


부동산 비지니스 3대 성공 요소를 Location, Location, Location이라고 하는데 벤처 비즈니스의 3대 성공 요소는 Timing, Timing, Timing이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2. Remember: 펀딩도 사람이 하는것이다


내가 가장 답답할 때는 우리 투자사들이 Runway가 불과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7월 또는 12월에 연락을 해 투자자들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해올 때이다. 펀딩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VC 심사역들도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그렇기에 휴가철이나 명절 등이 펀딩 기간에 반드시 영향을 준다. 당연하게만 들리는 이 사실을 놀랄만큼 많은 창업자들이 간과한다.


펀딩 과정은 크게 투자 검토, 투자 금액/조건 확정 및 계약서 작성, 실사, 집행으로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스파크랩이 3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를 하며 쌓인 Big Data를 분석한 결과 스테이지를 막론하고 펀딩 기간은 평균 5개월이 소요된다. 3개 이상의 하우스가 참여하는 투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투자 유치에 평균 5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휴가 명절을 고려하면 3월 ~ 6월, 9월 ~ 11월이라는 두 개의 펀딩 황금기가 나온다. 이 기간에 투자검토에서 실사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펀딩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시기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투자자가 속한 국가와 관계없이 거의 동일하다.



예를 들어 7월에 회사 통장에 돈이 들어와야 한다면, 적어도 2월 안에는 투자자와의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 내년 초 집행을 목표로 한다면 올해 9월 ~ 10월은 투자자들과 바짝 만나고 있어야 한다. 펀딩의 계절을 간과한 채 엉뚱한 시기에 투자 유치를 시작해 휴가철, 연말연초를 끼고 의사결정 과정이 지지부진 늘어지게 되면, 그동안 회사의 자금은 말라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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