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는 숲 속에 있었다. 버려진 기차 객차 몇 개를 가져다가 만든 곳이었는데, 솔직히 난민촌 같았다. 진짜로. 페인트는 벗겨져 있고, 녹슨 철판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 하지만 거기 있는 애들은 그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같다나 뭐라나. 나는 그냥 촌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이 모든 게 13살에서 14살로 넘어가던, 그러니까 촉법 소년에서 범죄 소년으로 넘어가는 그 결정적인 시기에 일어난 일이다. 법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다. 14살이 되면 갑자기 네가 하는 모든 게 기록에 남는다. 마치 생일 케이크 초를 불면 갑자기 네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내가 어떻게 그 캠프에 가게 되었는지부터 말해야겠지. 흔한 이유였다. 부모가 컬트에 빠져서 그런 건 아니었다. 사람들이 캠프라고 하면 바로 그런 걸 떠올리잖아. 부모가 이상한 종교에 빠져서 애들을 산 속에 쳐넣는다든가. 그런 건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러자면 시간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서 나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말해야 한다. 내 인생에는 비극이 여러 개 있었지만, 그때의 비극은 더 비극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그해 나는 겨우 13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3살이면 얼마나 어린가. 나는 그때 빌어먹게 귀엽게 생겼다. 진짜로. 거울을 볼 때마다 생각했다. '이렇게 귀여운 애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눈은 크고, 볼은 아직 통통했고, 머리카락은 부드러웠다. 사진을 보면 알 거다. 천사 같았다고. 그런 얼굴로 나는 벌벌 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