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발생한 인간주의보!
결국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by JJ teacher Jan 1. 2023
술에 취한 후배가 내게 욕을 했다.
순간 세상이 정지했다.
화가 나지도, 심장이 두근대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가슴이 차갑게 식어 버렸다.
뒤돌아 걷는 내 머리 위로 시린 눈이 내렸다.
인간주의보,
과도한 친절과 웃음 뒤에는
매서운 칼날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잊었었다.
잠시 마음을 놓았었다.
모든 것이 사람을 지나치게 믿어버린 내 잘못이다.
결국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사람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긴장하고 경계해야 한다.
40이 넘어 깨닫게 된 세상의 이치를
흔적을 지우고 차단하며
다시 한 번 되뇌어 본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쓴 글입니다. 혹시 걱정하셨다면...별일 아닙니다. 저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