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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텀점프 Feb 04. 2024

시작이 반이긴 한데..

반에서 머물면 안 된다는

매일 연재하기로 했다. 지금은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10분 전. 자정을 넘기지 않고 발행하고 싶지만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매일 연재를 이어나가야지.


나에게는 참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


용. 두. 사. 미


내가 용띠이지만 태어난 해가 1월이라 그런가? 용띠이나 살짝 뱀에 걸쳐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동기부여를 받았을 때는 세상 다 이룰 것처럼 큰소리 뻥뻥 치고 의욕이 넘친다. 그러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다가 소리 소문 없이 마감을 해버린다. 그리고는 나에게 실망한다. 다음번에 뭔가를 시작할 때 더 주저하게 된다. 실행력이 떨어지고 머릿속으로만 '그래 그거 해야지~'라고 되뇌인다.


스스로 '해야 하는 데' 챌린지라고 이름 붙인, 매번 해야 되는데 생각만 하던 것을 생각날 때마다 적고, 시간이 날 때마다 보면서 한 가지씩 실행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소소하게 정말 시간이 얼마 안 걸리는 일들을 내가 미루고 미루어 마음 한 곁에 석연찮게 모아두고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소하고 미뤘던 일을 실행하니 앓던 이 빠진 것처럼 개운한 경험을 했다. 실행력이 올라갔다.


지금 나는 2달 동안 팔로워 1000명 만들기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이것이 용두사미가 안되게 하기 위해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록하고, 점검하여,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이다.


인스타 기능을 알기 위한 첫 단계는 인스타 사용법 유튜브를 보고, 블로그를 보고, 내게 필요한 기능을 정리하기이다. 정리해서 여기 내 연재에도 올리고, 기록도 정리해서 모아야 한다.


우리 뇌에는 망상체계라는 것이 있다. 유튜버 '하와이 대저택'님의 책 '더 마인드'에도 자세히 나와있는 내용이다. 이 망상체계는 우리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를 거르는 필터 역학을 한다. 우리가 어느 것에 집중하고, 어느 것을 버릴 것인지 분류를 한다. 우리가 집중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망상체계는 지금 '인스타'라는 필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관심을 가지니 인스타와 관련된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내가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퇴근하면서 틀 유튜브 동영상을 고르다가 '김교수의 세 가지'에 출연한 오은환 대표님의 '1주일 만에 릴스 단 3개로 팔로워 2만 명 만드는 핵심'이라는 동영상을 들었다. 내가 인스타라는 필터를 장착하지 않았으면 안 봤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 뇌를 내가 필요한 영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


들은 내용의 핵심은 내가 무엇을 가지고 사람들과 소통할 것인가? 나의 역할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무엇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는가?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나는 사람들에게 영어라는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영어가 인생에 장착되면 신세계가 열린다. 치열한 한국에서 박 터지게 경쟁해서 직장을 잡는 것이 아니라, 세계라는 무대에서 더 나은 대우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린다. 더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넓은 시야와 포용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강력한 무기인 영어를 어렵고 날카롭고 다루기 힘든 양날 검 같은 무시무시한 도구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목검 같은 편안한 도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나의 역할은 영어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는 사람이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내일이 기대되는 삶. 그 속에서 한 가지 도구로서 영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영어라는 늪에서 힘들어서 허우적거릴 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줬듯이 나도 이제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니 나는 용두사미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시작이 반이니 벌써 반은 왔다. 앞으로 꾸준히 이 반에서 한 걸음씩 더해서 결승점에 도달하면 되는 것이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나누어 놓은 내 세부계획에 따라 하나씩 기록하고, 점검하고, 다시 실행해 나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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