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중요성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이런 얘기를 남겼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측정하고 지표화시켜서 목표를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나아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데도 이러한 '지표관리법'은 매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다.
내가 어느 자리에서나 가르쳐 줄 사람이 있을 때마다 꼭 해주는 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메모'를 습관화하라는 말이다.
메모로 적은 내용은 스스로 좋은 측정지표 또는 목표치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게 내가 말해주고자 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메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알고는 있겠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메모를 생활화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물다.
결론적으로, 메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메모를 습관화하게 되면서 가장 처음 듣는 말은 아마도 "일 잘한다"는 소리일 가능성이 크다. 상사나 동료가 요청한 일에 대해서 놓치는 일 없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상사는 공감하겠지만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모르는 걸 빠르게 배우는 것보다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놓치지 않고 완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취업이든지 창업이든지 실무를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자잘한 일부터 중요한 프로젝트까지 일은 정말 수없이 쌓이게 될 것이다.
일을 정리해놓지 않고 쌓아가기만 한다면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해야 되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지가 않다.
그럴 때 메모를 통해 일을 나열해놓고 보면 조금 더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나열된 업무리스트를 보고 있으면 '이 일은 언제까지 처리해야 되는 일인지? 단/중/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일인지? 등' 을 파악하기 용이해지기 때문에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해야 될지 메모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알기가 쉬워질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당장 오늘부터 무슨 일을 했는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10분만 시간을 내 정리해보길 바란다.
작가도 이런 상황에서 메모를 유용하게 사용한 경험이 있었는데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해서 업무 상대가 해당 내용을 잊어버리고 재확인을 요청하거나 심하면 재결제를 문의할 때 있었다.
이럴 때 언제 해당 업무를 어떤 식으로 처리했는지 정리해놓은 일일메모는 나에게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해당 메모 내용에 따라 몇 월 몇 일 몇 시에 어떤 내용으로 관련한 일을 처리했다고 전달하였고, 업무 상대인 담당자분은 해당 내용을 즉시 체크하고 5분도 안 돼서 빠르게 업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더불어 업무 중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나 문제의 소지가 한쪽 측에 귀속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메모는 좋은 증거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메모하지 않은 쪽과 메모를 해놓은 쪽의 양측 간에 말을 들어보면 확실히 메모를 한 사람의 말이 더 신빙성 있고 신빙성 있는 쪽의 주장이 단순히 정황증거라 하더라도 관련된 내용에 대해 좀 더 상세히 기억하고 기술할 수 있도록 메모가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아가 메모를 습관화함으로써 연봉협상 같은 부분에서도 유리한 점을 만들 수 있는데, "전날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현재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이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1년간 어떤 변경 점들을 만들어 왔는지?"
훗날 메모 내용을 돌아보게 되면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나의 성장을 측정하는 지표로써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실패나 실수를 줄이려는 방법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견고한 루틴을 만들어서 스스로 그 루틴에 적응하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누구에겐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실제로 부자들이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하는 일이 '침구 정리'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성공하는 습관은 결국 실패를 줄이려는 노력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