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에게로 (후기)
그녀는 서울대 교수였다. 그 타이틀 만으로도 많은 것을 가진 것 같다.
그런데... 그녀 스스로가 스승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을 쉰 다섯살에 타지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녀가 얼마나 고독했을지는 차마 가늠이 안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인생이 그녀에게 주는 고독 속에서 자신에게 울림을 주는 뭔가를 찾아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과정이 그녀의 생이었다.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언젠가 큰 걸음이 될 작지만 바른 걸음'을 한 발자국씩 내딛는 그녀의 시간이었다.
전영애선생님에게서, 괴테에게서 힘을 얻어
나도 오늘 내가 내 딛는 한 발자국에 조금 더 짙은 믿음과 조금 더 따뜻한 사랑을 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