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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꽃의 기원

봄눈

by 물냉이

봄눈


라면에 밥을 말며

잠시 배를 내려다봤다

면발이 낙상해도 다치지 않을 부드러움

원미산에 가득한 진달래 얼진 않을까

산에서 산 것들은 늘 아름답다

파란 대문집 떨어지는 살구 꽃잎

다 지워버리고

커져라 속삭이듯 주문 외우는

하얀 꽃

이대로는 못 가네

웃으며 잡아보는 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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