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무것도 안 하고, 이대로 괜찮으시겠어요?
버니지아 울프, 무라카미 하루키, 프리다 칼로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글쓰기, 일정 거리를 산책하기와 달리기처럼 자신과의 규칙을 세우고 그 시간에 몰입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꾸준함은 습관으로 자리 잡았고 결국 창의적 활동에 활력을 주는 요소가 되어주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올해는 조금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길 원한다면, 소소한 습관을 만들어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한 움직임, 1day1thing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일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마음을 울리는 한 줄의 문장 읽기, 오직 내 몸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는 고요한 시간 등 이러한 순간들처럼 말이죠. 그런데 좀처럼 꾸준히 하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조금 더 쉽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대표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아보았습니다.
“오늘도 책 한 줄 읽으려다 실패했다면…”
책 읽기를 '시작' 하려는 단계라면, 새로움에 관한 책을 고르시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경력직스러운(?) 이야기보다는요. 예를 들면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이야기, 반려동물을 만난 이야기, 직업을 바꾼 이야기, 주거 형태를 바꾼 이야기 같은 것들이 있겠네요. 김하나X황선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태재의 수영장 에세이
<스무스> 같은 책들이 있겠습니다. 호호호~
☞ 책읽기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면…
아무 운동이나, 운동을 배워본 적 있으실까요? 하나의 동작을 배울 때 처음에는 구분 동작으로 배운 다음, 그 구분 동작들을 한 동작으로 연결해서 한 동작으로 완성하는 방식이죠. 이 방식처럼, 책 읽기도 독서라는 동작 앞에 구분 동작을 연결하면 좋습니다. 저는 설거지를 한 다음에 향을 피워놓고 책을 읽습니다. 문장도 첫 문장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하듯이, 순서를 만들어보시면 조금 편해질 수도 있어요!
-태재 작가
"오늘도 돌돌 말려 방치된 요가 매트만 쳐다보고 있다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저의 노하우를 알려드리자면, 오늘 하루 나에게 운동을 했다고 자랑을 하는 거예요. 친구나 가족처럼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말이죠. 뿌듯하도록 거창하게 자랑하면서 얘기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마음속으로 하셔도 좋지만 목소리를 내어서 내 귀에 들려주는 것이 더 큰 힘이 있어요. 소리 내어서 스스로에게 자랑해보세요. 꽤 효과가 있어요.
☞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흥미를 붙일 수 있을 만한 요가 동작이 필요하다면…
초보자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요가 동작은 누워서 다리 꼬고 비틀기, 견상 자세입니다. 이 두 가지 자세는 몸을 전체적으로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자세예요. 처음에는 익숙지 않겠지만 2-3 일 정도 꾸준히 해보세요. 매일 몸이 바뀌는 걸 느끼면, 어느새 재미가 붙어서 자기도 모르게 꾸준히 하게 될지 모르거든요.
-아카샤 요가 하우스 최은정 대표
+우선은,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어줄 동기가 필요하다면…
*출처: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유튜브한때, 달리기가 저만의 습관이었던 적이 있는데요. 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3km, 5km, 10km까지.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남과 함께 ‘아침 밥 해먹기’, ‘커피 내려 마시기’ 등 또다른 패턴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덕분에 이는 묘한 성취감과 함께 삶의 활력을 주어 마음이 보다 단단해지는 경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고백하자면 <예술하는 습관>책을 통해 동경하던 작가의 하루가 꽤나 규칙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수전 손택, 쿠사마 야요이 등 이름을 알린 여성 예술가 131명의 일상적인 루틴과 작업 습관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일을 시작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