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감동시키는 영어(11)

가지 않은 길(11)

by Sia

( 경고: 제 설명이 100프로 다 맞지 않아요. 제 나름대로의 논리로 말하는 것이니 참고하고 들어주세요.)


지난 시간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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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한 몸인 여행자일 수밖에 없기에, 나는 오랫동안 서서

내가 바라다볼 수 있는데 까지 한 길을 바라다보았습니다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그러고 나서 나는 똑같이 정당하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아마도 그 길은 더 나은 자격을 가지고 있기에

왜냐하면 그 길은 풀이 우거졌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었기에

비록 그곳을 걸어가는 것이

그 길들을 거의 똑같이 닳게 하겠지만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이제 이 시의 절반이 끝났어요. 이제부터는 마지막 절반을 향해 신나게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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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있었어요.


'그리고'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and입니다. '그리고 나서'라는 단어 then을 쓰지 않은 이유는 시인이 바로 앞 행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 계속해서 연관이 되는 내용이기 때문이에요.


'그날 아침'에서 가장 쉬운 표현은 morning입니다. 하지만 morning은 그냥 혼자서만 쓰이지 않아요. 거의 항상 the라는 단어와 함께 나오죠. 영어에서 the가 사용되는 규칙은 아주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the의 기본적인 의미는 '여러 가지 것을 하나로 만든다'입니다. 바로 '하나로 만든다'는게 the의 핵심 의미예요. 아침은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부터 정오 12시 이전까지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을 하나로 싸잡아서 아침이라고 표현해주는 것이 바로 the mornin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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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는 표현으로 'good morning'이 있습니다. 이 때는 morning 앞에 the를 붙이지 않아요. 이건 good이라는 형용사가 이미 morning을 한정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그날 아침'은 그냥 단순히 morning이 아니라는 거죠. the morning 할 수도 있지만, 시인은 '그날'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the 대신에 that을 씁니다.


그날 아침

that morning


두 길은 똑같이 놓여있었어요.

두 개의 길이니까 two roads 할 것 같은데, 시인은 단어수를 최대한 줄여서 말하고 싶어 합니다. 경제성 원리를 사랑하는 언어가 바로 영어예요.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짧은 단어 수로 정확하게 의사전달을 하고 싶어 하는 언어죠. 그래서 both라는 한 단어를 사용해서 '두 길'을 표현하고 있어요.


both roads라고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미 시인이 '두 길'에 대해서 계속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both라고만 해도 바로 '아~ 그 두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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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주어는 both가 되겠네요.

다음은 동사인 '놓여있었다'를 찾아야 해요. 주어가 수평으로 놓여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영어 동사는 'lie'입니다.


lie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단어예요.


우리말 '눈'이라는 단어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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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라는 단어는 동사이기도 하고 명사이기도 해요.


lie

동사) 눕다, 누워있다 (lie-lay-lain)

동사) 거짓말하다 (lie-lied-lied)

명사) 거짓말


잠을 잘 때 우리는 침대나 바닥에 눕습니다. 그리고 많이 뒤척이면서 잠에 들죠. 그리고 그 뒤척이는 모습은 다 다르죠. 그러니까 이 동사의 과거-과거분사 형태의 모습도 다 다르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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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경우는 거짓말을 하려면 계속 일관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말이 바로 탄로 나니까요. 그러니까 과거-과거분사 형태의 모습도 일관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헷갈리는 것은 lie의 과거형 lay라는 단어가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거죠.

lay (lay-laid-laid)

동사) 무언가를 어느 곳에 두다(놓다)

동사) 알을 낳다


물건을 어떤 장소에 두면, 누군가 손을 대지 않았다는 조건이라면 그 물건은 그대로 일관되게 그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와 과거분사의 형태 변화도 일관됩니다. 알을 낳는 것도 닭이 알을 낳을 때 한 장소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 알을 낳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알을 낳지는 않아요. 그러니 이것도 일관된 모습을 생각하세요.



그래서 '두 길이 놓여있었다'라는 표현은

Both lay.


지금 시인은 계속해서 과거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lie의 과거형 lay가 돼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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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지막으로 '똑같이'라는 표현만 찾으면 되겠네요. '똑같은'이라는 표현으로 same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여기서는 '놓여있다'라는 동사를 꾸며주는 단어가 필요해요. 길이 똑같다는 것이 아니라, 길이 놓여있는 방식이 똑같다는 거죠. same은 명사를 꾸며주는 단어예요.


영어에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로 equal이 있어요. equal은 same처럼 명사를 꾸며주죠. 하지만 이 단어가 equally가 되면 동사를 꾸며 줄 수 있답니다.


영어는 명사를 꾸며 주느냐, 동사를 꾸며 주느냐에 따라 단어의 모양이 바뀌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이런 규칙으로 인해 명사와 동사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영어 문장에 쓰이는 많은 꾸며주는 단어들이 전부 우리가 문장에서 동사와 명사를 쉽게 찾도록 도와주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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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어를 한국식으로 배우면 꾸며주는 단어들은 오히려 영어공부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존재가 됩니다. 영어식으로 영어를 공부하면 오히려 꾸며주는 단어들이 영어 공부를 더 쉽게 해주는 존재가 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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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두 길은 똑같이 놓여있었어요.

Both eaually lay.


equally가 both와 lay사이에 꼭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시인은 equally를 동사 바로 앞에 두어서 길이 놓인 상태가 똑같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강조를 하고 싶은것 같아요.


자, 그럼 다 합쳐 볼까요.

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있었어요.

And that morning both equally lay


시인도 이렇게 썼을까요?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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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morning의 위치가 주어인 both 뒤로 갔네요.


주어 both를 먼저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that morning보다 '그 두 길'이 시인이 말하고 싶은 주제어인 거죠.


And that morning both equally lay

And both that morning eqaully lay


이 두 표현을 반복해서 한번 읽어보세요.

시인이 선택한 두번째 표현이 훨씬 더 '그 두 길'을 강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팍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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