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듀냐의 모든 것.
EBS는 한국교육방송공사로, 수험생이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사이트 0순위에 속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인터넷 강의를 무료(일부 유료)로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 수능과 내신 대비를 위해 찍어놓은 고퀄리티 강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EBS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생각보다 많다. 수험생인 지금, EBS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PDF, 해설강의
EBS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PDF로 제공한다. 따라서 수특과 수완을 이미 다 풀고, 새 문제를 풀고 싶다면 그 부분만 선택적으로 출력하면 된다. '연계 교재 다운로드'에서 가능하다. 현재 2022 버전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으니, 잘 기억해 두었다가 잘 활용하자.
더불어 수특과 수완은 거의 전문항에 대한 해설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북마크 기능으로 필요한 문제만 골라들을 수 있으니 꼭 사용하자. 질문이 있다면 강좌를 듣는 선생님의 Q&A 게시판에 질문하면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해주신다.
2. 기출문제 모음
'기출문제'를 클릭하면, 역대 모의고사와 수능의 기출문제를 전부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하다 보면 같은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기출문제를 용이하게 인쇄할 수 있다. 당연히 모의고사를 보고 오면, 등급컷 확인 및 채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3. 내신 대비하기
EBS는 내신 대비에도 친화적인 사이트다. 특히 EBS 교재로 수업을 나간다면(특히 고3이 되면 많은 학교가 그렇게 한다.) 더 그러하다. 교과서만 줄줄 읊어주는 강의는 별로 없다. 필자는 영어 내신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영어 서술형 대비 특강을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시험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만한 구문, 문법, 문장 등을 정리해서 파일로 올려주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신다. 필자는 강의를 듣지 않는 선생님들이 제작하신 자료들까지 모조리 다운로드해 풀어본 경험이 있다. 큰 도움이 되었다.
4. 개념 강의
혹자는 사설 인강과 EBS 중 유료인 사설 인강이 더 좋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다. 물론 더 좋은 강의도 있다. 그러나 EBS에는 유료 강의 못지않게(혹은 그 보다 더) 좋은 강의가 많다.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예비고 1이나 개념부터 탄탄히 다져야 하는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화려한 스킬이나 감 대신, 탄탄하고 정직한 개념들을 배울 수 있다. 국어의 윤혜정 선생님, 영어의 정승익 선생님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5. 자투리 강의
가끔씩 영상은 없고,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는 강의도 있다. '김주혁의 이야기 고전(2016)'이 대표적인데, 등하교 할 때, 쉬는 시간에, 잠자기 전에, 혹은 밥 먹으면서 들었다. 실제로 내용도 재미있고 유익해서 공부하는 것 같지 않은 기분이었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강의나 mp3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즐겨 듣는 것을 추천한다.
제공되는 정보를 가지고 잘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보가 제공되는지 아는 것도 힘이다. 많은 친구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사설 인강 프리패스를 끊는 대신, EBS를 잘 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무료인 것을 제외하고도) EBS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필자도 수험 생활 내내 이를 잘 활용해 도움을 받았다.
이 글이 듀냐 친구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