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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Mar 14. 2021

진짜 공부를 하는 법

공부도 '잘'할 수 있다면

공부라는 말은 모호하다. 앉아서 책을 펴놓고,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가? 누군가는 신나는 댄스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책에 자를 대고 줄을 쳐가며 공부한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이지?


그렇다. 공부를 잘하는 일관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성향이 다르고, 집중력도 다르며, 하다못해 독특한 취향도 다르다. 그렇다고 책상에 앉아 일단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막막하지 않은가? 오늘은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좀 더 빨리 자신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타이머(스탑워치)와 함께 공부하기


타이머를 하나 구입하자. (핸드폰도 좋지만, 핸드폰에 둥둥 떠있는 카톡 알림과 SNS 알림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3000원만 투자하자. 여기서는 스탑워치를 의미하는데, 두 기능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시작과 리셋 버튼을 제외하고도, 정지(pause) 기능이 있는 것을 추천한다. 공부를 시작할 때 타이머 시작 버튼을 누르고, 쉬는 시간이 되면 정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렇게 하루 동안의 공부 시간을 재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 깨졌다면 무조건 정지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앉아있는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주일 정도 이 작업을 반복하면, 내가 하루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대충 나온다. 만약 5시간이라면, 다음주 집중 목표는 6시간으로 잡고 공부하는 것이다. 


2.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는 쉬는 시간 찾기


엄청나게 중요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갑자기 불청객이 나타나 인사를 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 진짜. 흐름 끊겼잖아."


그렇다. 공부에도 흐름이 있다. 쉬고 싶은 만큼 쉬고, 하고 싶은 걸 한다는 잘 쉬는 것은 아니다. 10분마다 한번씩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공부한다면, 집중해서 공부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1번의 과정이 익숙해졌다면, 나의 집중 가능 시간을 확인해보자. 내 경험으로는 50분 보다는 긴 것이 좋다. 그 시간을 늘려가면서 나만의 공부 사이클을 찾아야 한다. 핸드폰, 유튜브, 게임은 공부의 흐름을 방해하기 쉽다. 이러한 취미들은 하루의 공부 시간을 채운 후, 자기 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계획표 활용하기


계획을 얼만큼 세우는 것이 좋은지는 취향의 문제지만,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조금 곤란하다. 특히 수능이나 시험 처럼 범위가 정해져있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나는 처음에 플래너를 쓰다가 결국 쓰지 않는 나를 발견해서(!) 매일 포스트잇에 오늘 할일을 작성하고, 책상 앞에 붙여놓는 것을 선택했다. 계획을 세우고 체크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 얘기는 다음에 이어가도록 하겠다.


아직 남은 이야기들이 있으나, 일단 이 기본적인 사항들만 기억해도 공부 시작이 수월해질 것이다. 결국 공부 방법은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도 나름의 팁들은 있기 마련이다. 차근차근 시작하면 어느새 익숙해져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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