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린 아동들은 온종일 놀아도 부모가 부르면 못 놀았다며 계속 놀고 싶어한다. 청소년기 학생들 역시 쉬는 날이면 휴식과 게임, 늦잠을 더 많이 자고 싶어한다. 학교와 학원 학습에 지쳐 부족한 것을 쉬면서 맘껏 채우고자 한다.
"쉬고 싶다!"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달고 사는 말 중 하나가 아닐까?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많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을 살면서 어떤 이들은 휴식을 더 간절하게 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심신이 지쳐서일 것이다. 학업과 일, 가사 등 과도한 신체적, 정신적 활동 탓이다. 특히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몸과 마음이 더 빨리 지쳐서 힘들다. 피곤이 누적되면 소진(burnout)이 된다. 무엇을 하다가도 저절로 휴식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번아웃이란,
장기간의 직무 스트레스가 잘 관리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탈진 상태를 이르는 것으로 의학과 심리학에서 주로 쓰는 용어이다.
일이나 학업, 돌봄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활동을 하다 보면, 강한 부담을 느낀다. 이런 것이 원인이 되면 무기력이나 감정이 소진되어 효능감이 낮아진다.
번아웃이 되면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줄고 부정적인 태도로 성취감이 낮아진다. 지속되면 자기 가치감을 상실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집중도가 떨어져 학업이나 업무 효율성이 저하된다. 신체적, 정서적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기 쉽다. 무기력이 강화되면 무가치함으로 삶의 의욕마저 저하된다.
중년기 여성들은 번아웃과 유사한 빈둥지증후군을 보다 많이 느낀다. 심리적 우울을 동반한다. 그동안 자녀 돌봄으로 몰입했다가 독립을 시키면 허탈한 마음이 겹치면서 무기력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홀가분하다고 느끼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그래서 자주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신체적으로 해야 할 일이 줄었더라도 말이다.
적당한 휴식은 일의 능률을 높인다. 학생들도 수업과 쉬는 시간이 반복적으로 주어져야 견딜 수 있다. 직장인들도 의무 휴게 시간을 보장받는다. 휴식 후라야 새롭게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신체적 리듬과도 연관이 높다.
휴식, 즉, 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우선, 신체적으로 이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긴장한 근육을 천천히 이완하는 것이다. 숨도 날숨과 들숨을 교차하여야만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다. 피곤할 때 수면은 아주 좋은 휴식이다.
근로자에게 휴식권을 보장할 만큼 근로와 쉼은 연관성이 높고 필수적이다. 이는 재충전을 위한 것이다.
휴식을 포함한 재충전의 시간은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이다. 재충전은 심리적 소진시에도 필요하다. 특히, 심신의 건강을 위해 중년기엔 인생의 휴식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인생 2막으로 부르는 50세 이후의 중년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초고령화로 진입한 이상 80~90세 까지 살게 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60대에 은퇴해도 30~40년은 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당연히 건강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시기에 건강을 위해 개인적 노력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균형적인 식사, 운동, 수면, 사회적 관계, 마음가짐 등이다. 이것은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인생 2막의 시간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중년기 이후부턴 노화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광고가 넘쳐나도 늙지 않을 수는 없다. 노화는 나이듦에 따라 불가피하다.
나이들면서 신체가 노화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젊은 시절과 달리 온 몸에 주름이 생기고 기능이 쇠약해진 부위부터 질병이 나타난다. 20대 이전처럼 새로운 세포가 생기기 보다 분열하지 않는 세포가 더 많다. 결국 퇴화하는 세포로 인해 노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다시 젊어질수는 없지만 조금 더 느리게 늙어가면서 건강하게 살 수는 있다. 건강에 필요한 영향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인간관계를 위한 노력도 놓지 말아야 한다. 외로움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외로움이 깊어지면 우울해질 가능성이 크다.
외롭지 않게 사는 것이 건강한 삶이다. 그래서 식사나 운동을 하더라도 혼자 하기 보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 편이 낫다. 가끔 혼자 있는 것에도 익숙해질 필요는 있지만.
현대인은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아가기 쉽다. 자연스럽게 쉴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좀처럼 휴식 시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일과 휴식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노년기로 갈수록 건강이 악화한다. 어쩌면 일해서 번 수입의 대부분을 질병 치료로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격이다.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의 휴식은 꼭 필요하다. 어렵지 않은 예를 들면, 호흡법이다.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내쉰다. 깊은 이완을 경험할 수 있다.
바쁘더라도 활동 후에 제자리에서라도 휴식을 해보자.
만약, 건강을 위해 휴식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없다면 지나치게 경쟁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결과 중심으로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은 멈추는 것이 좋다.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남과 비교하기 보다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를 위한 것이면 된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내 모습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우리의 몸은 기계가 아니다. 기계 조차 쉴새없이 돌아가면 과부하가 걸린다. 어떤 경우는 스스로 멈춰 버린다. 엔지 과열 현상이 대표적이다.
우리 몸은 휴식이 필요할 때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소홀히 여기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인체는 보호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휴식하면 새로운 힘이 솟는다. 우리의 인체는 그렇게 만들어졌기에 휴식에 대해 간과하지 말자.
노화의 지표는 신체 활동과 연관성이 높다. 즉, 움직이는 동작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건강에 도움을 준다.
독일 브레멘의 야콥스 대학 경영학 교수인 수벤 뵐펠(sven voelpel)은 50세 이후부터 건강 관리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동의 중요성을 말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라고 했다.
운동을 통해 호르몬을 생산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또한 그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빨리 늙는다'라면서 중년 이후 꾸준히 움직이라고 강조했다. 움직이면 근육, 힘줄, 근막뿐 아니라 신경계가 활동하여 신진 대사를 높인다.
신진대사란,
우리 몸에서 낡은 세포나 물질이 분해되고(catabolism) 새로운 세포나 물질이 생성되는(anabolism) 과정 전체를 말한다. 즉, 에너지를 만들고 쓰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며,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신진대사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대표적 방법에 관심을 가져보자.
1. 근육량 늘리기
근육은 지방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맨몸운동(스쿼트, 팔굽혀펴기)으로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간다.
2.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을 높여 대사를 촉진한다.
하루 30분 이상, 주 3~5회가 효과적이다.
3. 단백질 충분히 섭취
단백질은 소화 시 지방이나 탄수화물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
닭가슴살, 생선, 두부, 계란 등을 매 식사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4.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는 대사 속도를 떨어뜨린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생활화하자.
5.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대사를 늦춘다.
성인 기준 7~9시간 숙면이 필요하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6. 체온 유지
추운 환경에서 몸은 체온을 유지하려고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
더위와 추위 상황에서 적절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냉·온 자극(예:가벼운 냉수 샤워 후 따뜻하게)도 대사 활성에 도움이 된다.
7.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수치를 높여 대사를 낮춘다.
명상, 심호흡, 취미 생활로 긴장을 풀어준다.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한다.
심리적, 정서적 문제가 심화하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꾸준히 신지대사 활동에 신경쓰자.
운동선수조차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한다. 처음부터 운동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든 것이 아니다. 운동으로 할수 있는 근력을 만든 것을 볼 때 건강 역시 지속성이 필요하다.
나이들어도 몸을 잘 움직이면서 생활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건강 유지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운동은 필수적이다.
움직임이 없는 사람은 죽은 자라고 할 정도로 활동은 살아 있는 인생의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건강 역시 적절한 휴식이 병행되어야 하므로 자기에게 적합한 활동과 휴식방법을 찾아 재충전하면서 움직이는 삶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