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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막여우 Sep 05. 2021

리워드 기반 마켓 플레이스는 광고의 대체제일까

마켓 플레이스를 통한 현실과 가상의 경제적 결합

Scuti의 리워드 기반 마켓 플레이스가 20 Below Games의 리듬 게임 Rock out!과 함께 출시되었다. Scuti 마켓 플레이스는 스토어 안의 실제 브랜드 상품들을 구매하면, 사용자는 인게임 재화를 리워드로 받게 된다. 향후에는 Reality Gaming Group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 내 NFT샵으로의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당 마켓 플레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분별한 광고로부터의 해방'이다. 최근 특히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을 하다 보면 쉴 새 없이 등장하는 광고들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다반사다. 즐거운 여가를 원해 시작했던 게임이지만 실제 플레이보다 어느새 멍 때리는 시간이 추월해 버리고 만다. 상황이 이렇기에 사용자를 광고 머신으로 보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Scuti는 무분별한 광고 대신 쇼핑이라는 마켓플레이스 경험을 통해 개발사 수익과 소비자 경험을 모두 최적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가상과 현실을 경제적 결합이 단연 메타버스의 주류라고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의 단순 소비를 넘어 생산적 소비를 향한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점이다. 



기대와 현실 사이

Venturebeat의 기사를 보니 꽤 근사한 게임이 나온 것 같아 바로 앱스토어에서 Rock Out!을 다운로드해보았다. 하지만, 실제 게임은 기사의 스크린샷과는 괴리가 컸다. 


실제 인게임 화면


마켓 플레이스의 상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진정한 소비자들의 쇼핑을 위해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정해진 데드라인이 급해 시장에 대충 출시한 기분까지 든다. 탑재된 게임의 퀄리티 또한 조악 하였기에 실망감이 더욱 크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현재 많은 블록체인 게임 혹은 관련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소비자 경험이라는 알맹이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상화폐라는 관념과 포장에 더 급급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객보다는 개발자 중심의 사고가 크다고 보인다. 기대와 실제 사이의 괴리가 큰 레퍼런스들이 늘어나면서 블록체인의 접목이 가져오는 의의에 대한 의문이 드는 요즘이다. 


물론 초기 버전인지라 부족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고, 앞으로 멋진 발전을 기대한다. 사용자는 광고 머신이 아니라는 철학만큼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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