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 이런 내가 싫어
타인이 아무리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달라고 수많은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면서까지 해명을 해도, 과거의 경험 혹은 그 경험으로 인해 생긴 하나의 트라우마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사람을 믿지 못한다.
'이 사람은 믿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 적은 있지만, 하루는 무슨. 반나절도 채 가지 않는다. 내가 오랜 시간 동안 내려버린 사람에 대한 정의는 연애를 시작할 때, 연애를 하면서 나를 가장 많이 힘들게 했다.
'그는 얼마나 억울할까... 타인이 나에게 준 상처로 인해 신뢰를 쌓을 기회마저 내가 주지 않는다는 게..."
'하지만 어쩌겠어 그럼에도 나는 널 믿지 못하겠는걸...'
참으로도 무책임하고 나를 아프게 하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