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곰돌의 일상

청소년 아동과 함께한 따스한 시간

by 곰돌


초등학생 중에 한 3명의 아동과 4,5, 6학년 중 3명의 아동이 가장 마음에 기억이 난다. 초등학생 중 한 명은 부모님과 잘 지내고 있지만 아버지로부터 아동학대 위험에 노출되었다. 프로그램 참석 전화 겸 보호자분께 전화를 했는데 아동에게 격양된 언어와 목소리가 들렸다. 보통 아빠가 아동에게 잘잘못에 야단치는 경우는 큰 소리나 격양된 목소리는 아니다. 프로그램 재료가 산산조각 부서지며 엄청 울고 있는 목소리를 들었던 나는 덩달아 아픈 마음을 느꼈다.


실제 법령에서도 존재하지만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는누구나 되어있다. 하지만 반드시 신고 의무자는 사회복지사의 역할도 필수적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zoom을 이용하여 가정 분위기를 완벽히 모니터링하기엔 어려웠지만 확인을 받아야 마음이 편한 나의 성향이 드러났다.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이러한 상황을 전달하였고 예상에 알맞게 보호조치가 들어갔다.


사례 업무란, 맞춤형 사회복지업무로 위기개입을 통하여 어려움이나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당사자가 정말 필요한 물적 자원, 경제적 자원, 사회정책자원 등 연계자원을 이어주며 요구한 사항들을 개입하여 변화된 양상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일이다. 필요에 따라 가정방문하여 사례 당사자들을 살피며 공감을 전해주는 일도 한다. 이러한 당사자들의 원가족 실태조사에 각 가계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기관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협동심으로 대책과 의견 논의 끝에 시군구 및 지자체의 외부 지원 연계로 보호조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당시 긴급 돌봄을 제공하였던 위기아동에게 사회복지사 선생님은 경찰서에 가서 아동과 함께 상황을 긴급히 처리하였다. 방학기간과 코로나19로 가정에만 있어야 했는데 복지관에서 아침부터 낮시간에 재미있는 만화영화와 프로그램 들을 수 있게 안전한 긴급 봄보호 역할을 수행하였다. 낯을 가리는 성향이 있어 활기력 및 즐거움과 안정감을 제공하였더니 기분은 나아졌다. 드림스타트나 다른 아동보호 전문기관 이 실제로 존재하기에 외부 기관의 도움으로도 아동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이런 순간에는 나의 전공에 도움을 받았다. 사회복지법 조문이 일반 법과목처럼 방대한 양이라 버거웠지만 대면 업무에 그 아이에게 큰 보호력을 제공하게 되어서 뿌듯했고 안전하게 일상을 지내는 모습이 내 마음도 따뜻했다.


또 다른 아동은 나와 닮은 점이 많은 순수한 여아동이었다. 그 아이가 부러웠던 점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감정표현을 잘하는 점이었다. 한번 다른 남자아이를 좋아했는데 몰레 귓속말로 “선생님 비밀인데요 저 사실 00 오빠를 좋아해요. 선생님만 알고 있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말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솔직하게 감정 표현하는 일이란 말하면 상대는 도망가거나 단절될 수 있을 것만 같은 큰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 아이는 나에게 큰 처방전을 주었다.


“선생님, 남자 친구 사귀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그냥 이야기해요 저처럼, 사실 너 좋아해”라고요. 윙크를 하면서 나에게 가득 정답을 가져다주었지만 단 한 번도 실행해본 기억이 없다. 순수함과 밝은 면이있어서 크게 용기를 얻었지만 다른 아이들과 적응이 어려운 것도 있다. 또래와 다르게 돌봄 부분과 교육적 도움이 부족하여 기초학습능력을 향상해야 하는 도움이 필요했다. 학습지도 프로그램 시간에 기초수학능력이나 독서능력 등으로 자긍심과 약간의 힘을 주는 것이 절실하지만 다양한 성향이 있어 혼자 지도의 어려움이 있었다.

개별화 계획 수립을 통하여 목표를 달성하고 개입을 알맞은 지원을 제공하는 일 “학습능력 고취 및 적응력 향상”및 자립지원강화가 목표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아이에 말만 공감을 주기엔 어렵다.


위 아동을 설명한 아동을 좋아하던 오빠 4학년 남아동이 있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했다. 한부모가정이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했다. 프로그램 수업 도중 복지관에 잦은 이탈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갑자기 주변을 활보하거나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공포심을 유발하고 어른도 아니지만 항상 주변과 행동을 주시해야 했다. 도망가면 잡으러 가고 다른 아동 친구들과 다투며 울고 있는 정서적인 아픔이 많아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멘토링 지도방법이 필요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 번갈아 가면서 상담지도를 많이 제공해야만 했다.


개인적인 감정과 사실에 대한 감정을 분리할 수 있는 힘은 사회복지사에게 큰 숙제이자 중요하다. 중립적인 자세로 기관의 지침에 대응하고 행동하며 대상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힘은 어렵다. 객관적인 일과 상황에 대해서만 전달해야 하는 의사소통능력 또한 필요하다.

6학년 맏언니 여학생, 중학생이라고 보이기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친구는 지도하기 어려웠다. 고집과 완고함 사춘기 반항적인 모습이 가득 담겼다. 자신을 어리게만 본다는 이유로 개입이 어려웠고 공격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한 학생 내가 어렸을 때 사춘기 소녀가 생각났다. 공격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큰 소리를 말한다는 것은 아픔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던 것이었다.


또 다른 하나의 특별사업으로는 코로나 블루를 위한 예방으로 미술치료프로그램이었다. 공감과 치유를 느껴지는 프로그램이었다. 멋진 그림을 그리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며 아동의 심리를 파악하는 미술치료 선생님이 멋있었다. 이모티콘 그리기 프로그램은 5, 6학년들이 만화 캐릭터를 그려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생계 위협을 받는 어르신들을 위해 수익을 창출해내는 프로그램이 멋있었다. 자치회의를 통하여 아동들이 직접 기획하고 책임을 존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의사소통능력,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역할이었고 같이 아동들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자립심을 고취시켜냈다.


프로그램 지원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예견치 못한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강사님의 사정, 복지관의 사정 등 유동적인 상황에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처리하는 센스력 또한 지녀할 항목이다. 지나친 계획적 성향이기에 계획한 일이던 약속이던 반드시 달성이 돼야 하는 강박이 아닌 강박이 있다. 업무적인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유동적인 대응능력이 필요했다. 나에게도 가장 필요한 강점 중 하나이었다. 흔들리지 않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 그때 그 순간을 이겨내는 힘은 많이 필요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외부 공모사업을 이루는 것 또한 서류업무 중 큰 몫이었다. 사회복지분야의 용어는 “프로포절”이라고 한다. 외부 기관과 업체에게 지원체계를 연결하는 자원 망을 연계하고 수익을 달성하는 것!

로봇 코딩이나 3D 프린팅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의 행복에 한몫하였다. 코로나19 특성상 긴급지원의 시 지원 사업이다. 각 복지관이나 복지시설은 이에 맞게 예산이 내려 집행하고 각 가정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며 코로나 블루 극복 및 사례 지원과 비슷한 대면 업무도 또한 필요하다. 주간보호시설에서도 코로나19 키트와 가정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게 나눠주는 물건, 음식 반찬 등을 전달하는 업무를 많이 하고 있다.


아동 15명 가정 아파트에 가서 선생님과 협력하는 업무이었다. 예쁜 포장은 아니지만 물품을 받는 사람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도록 포장해야 했다. 문고리에 살짝 걸어두고 분실이 일어나지 않게 사진을 찍어 가정 아파트에 걸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 혼자 16명의 수업 재료와 키트를 분배하고 포장하기엔 벅찬 격무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분담하여 빠트리지 않게 포장하고 각 가정의 주소를 정확히 정리하여 전달 장소에 찾아갔다. 작고도 사소하며 멀리 서는 티가 나지 않은 일이지만 꼼꼼함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힘이 필요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전달할 수 있다는 마음은 울림이었다. 같이 기뻐하고 같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이었다. 이곳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꾸준히 노력해왔고 묵묵히 잘 버티고 있는 일상이다.

그런 마음가짐을 실천할 수 있는 선생님들이 힘껏 마음껏 부러워했기에 내 마음에도 조바심이 났다.


누군가에게 노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진심을 전달하며 잘 느끼는 모습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실제로 사회복지사 업무는 서류업무 : 대면 업무 비율이 애매하다. 멀티 태스킹처럼 순조롭게 수행해나가야 한다. 사회복지사 1급 공부를 하면서 이러한 현장근무의 감을 쉽게 잃을 수 있기에 청년인턴의 일을 할 때 도움이 되었다. 자격증으로 서류를 넣는 일은 가능하지만 실제 면접을 보고 면접관에게 전달할 때 이론적인 힘 만으로는 인정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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