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 너는 누구

곰돌이 푸 동생을 소개합니다.

by 곰돌

나의 동생은 연년생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그렇듯 동생과 우애깊은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한다. 예전에 서로 남자친구가 있을 때엔 서로 원피스를 입으려해서 데이트하러갈 때 매주 토요일마다 다투었다. 심지어 각자 남자친구가 행동하는 자랑거리를 내세우며 경쟁심을 유발한 경험도 있다. 돌이켜보면 유치한 다툼이지만 추억으로 마음 깊이 담아둔다.


동생은 언제나 언니 같으면서 든든한 동생이다. 동생은 영어를 잘 구사한다.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외국에서 어학윤수, 공항근무, 외국계회사 등등 나보다 선진국같은 분야에 잘안다. 또 나와 다른 서비스제공영역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점은 활발하며 미소가 밝다. 제부가 말씀하시길, 동생의 미소에 반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믿음을 얻었다고 한다. 한 때 외항사 승무원 준비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미모와 모습이 매력적이다. 내가 남자라도 동생의 웃는 미소는 스튜어디스 처럼 이쁜 미소를 가지고 있기에 반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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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결혼식 앨범을 보면 여전히 미소는 이쁘고 치아도 이쁘다. !! 한때 자기소개서 작성하는일이 많아졌을 때 편지봉투로 힘을 주었다. 생일 때에도 빠짐없이 편지를 주면서 정서적인 힘을 주었다. 가족의 사랑은 연인이 주는 사랑과 다른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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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해서 질투심이 날때도 있다. 동생은 나보다 이쁨과 기쁨을 더 많이 갖춘 것 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 동생은 동생대로의 기쁨과 슬픔이 가지고 있다는 걸 이해 해야한다.


안셀름 그륀 "우애의 발견" 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랑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연인 사이에 체험하는 성적인 사랑도 있지만, 형제자매 사이에서 체험하는 서로를 지지해 주는 사랑도 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 내 편에 서 있는 사람이 있음을 의식한다. 테오도어 사이페르트 심리 치료사는 형제자매와의 이런 체험들이 일상에서도 사랑을 실현하는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이는 연인 사이의 사랑뿐만아니라 직장에서 동료들 사이, 친구 사이에서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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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의 구절내용처럼 원가족 구성원의 사랑과 가계도의 안정감에 따라 외부 사회적 능력을 갈망하고 관계망을 형성하는 중요한 내력이다. 사례회의 때 보고 들은 가계도를 보면 혹은 이용인의 가계도를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대부분 갈등의 원인은 가정안에서 찾아오는 구조이다.


내 안의 마음의 안정감은 가족간의 안정과 형제자매 관계의 원만함에서 부터 근본적인 존재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개팅을 하거나 내 사람이 될 이성을 만날 때 가족들의 관계를 더 많이 보게되고 궁금해한다.

그동안 동생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했는지 되돌아보게된다. 가끔 화날 때에나 힘들 때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어 그때 당시 대화단절을 요구했지만 동생은 그렇지 않았다. 같이 지낼 때에는 "언니! 내가 커피사줄께 힘든 거 있으면 말해봐!"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동생이 화날 때에는 동생에게 "맛있는 와플 사줄께 , 나가자" 라고 말할 때에도 있었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출산을 기다리고 있어 대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지만 카카오톡으로 "언니, 힘들어하지마," 구 남자친구와 이별하였을 때엔, " 언니가 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연락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제부의 아내가 되고 예비엄마가 되었지만 훗날 나의 남편과 끈끈한 가족관계를 기대하고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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