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 그녀는 누구?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자격과정을 수료한 후 실습과목이수를 시작하게 되었다. 실습처는 용인 지역의 실습기관이었다. 집과 조금 거리가 있어서 실습을 해야하는건 맞는지 고민도 되었고 퇴근 후 시간을 만들어서
시작을 할 수 있는건 맞는지도 가늠이 잘 안되었다. 실습처의 수요는 많치만 교육기관과 인정하는 곳이어야 하였다. 실습을 하고 난뒤 기관이 폐업해서 서류발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쩌지 하는 우려도
있었다. 가까스레 지역아동시설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사회복무요원 선생님이 안내해준 장소로 청소도 하고 프로그램 준비해야하는 공간과 서류작업 공간, 화장실 등 안내를 받아 조심스레 기관을 익혔다. 지역아동시설은 아동이 학교를 다녀 온 뒤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11시부터 오픈은 하지만 나는 1시부터 시작했다. 프로그램 일지, 실습서류 일지 작성 , 서류받는 일 등 어려운 건 아니지만 정확히 작성해야하는 작업들이 많아 두군두군 쿵쾅거렸다.
청년니트없는 사업 종합복지관에 일하였던 아동처럼 3학년부터 6학년 중,고등 학년부로 나누어져 있다.
비슷한 구조이지만 지역아동시설은 종합복지관보다는 작은 시설이다. 하지만 사례발굴을 눈으로 볼수 있고
밀접한 공간이라 서류일보다는 지역연계와 후원처, 종교시설 법인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일은 컴퓨터처럼 찍어내리는듯 형식적이며 정해진 아웃풋을 낼 수 없다. 완벽한 프로그램 기획과 많은 예산을 준비할 수 있어도 대상자의 호응도와 서비스제공하는 담당자의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실습생이라 막중한 역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복지사선생님과 센터장, 돌봄선생님 등 다양한 종사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어떻게보면 사회복지일도 하나의 가게를 운영하고 또 하나의 회사를 운영하며 고객의 욕구를 잘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특히 지역아동은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동들의 안전도 중요하고 먹는 곳, 학습하는 곳, 쉬는 시간, 일거수 일투족 종일 보호와 자립을 위해 힘쓰는 일들을 수행해내야만 했다. 그곳 중 아동과 라포형성 잘 되지 못하였다. 밀착된 거리로 대상자를 올바르게 관찰하지 못한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마음 한 공간에는 동생처럼 늘 가까워만 있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귀여움과 설렘을 지속적으로 오갈 수 많은 없었다. 아동보호시설이지만 부모님의 가계도를 잘 파악해야하는 점이 우선이었다. 자녀아동학대를 받아 몇번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면담지도도 있었고 필요에 따라 경찰서의 개입도 필요하였다. 아픔을 당당하게 호소할 수 있는 아동이 없었기에 참고 하루를 보내는 아이를 볼때면
나의 마음이 쓰렸다. 아픔과 상처를 마음깊이 간직하고 정작 그 당사에게 표현하지 못하는 성향이다. 서운함이 쌓여 상처가 눈덩이처럼 만들어져도 늘 괜찮다고만 말하는 나를 보면 아이들과 비슷하게 어렸다. 이에 비추었을 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곰돌,나의 매력은 "F"성향이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의 입장이 되는 사람, 공감, 배려, 이타주의의 사랑이다.
이때부터 마음이 바뀌었다. 사회복지사는 따듯한 일을 하지만 의사선생님처럼 자신에게는 관대할 수 없고 아픔을 숨겨야만 하는 여린 모습보다 강인함을 많이 가져야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따듯하지만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든든한 곰돌이 되는 성향은 S와 T성향을 가진 사회복지사가 되어야만 했다.
이성주의 냉철함과 현실주의의 감각을 지닌 업무기술을 습득하는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