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탈모증상
어제 머리를감고 거울을 보았다. 얼굴은 주근깨와 까맣게 탔다. 새신부 하야디 하얀 얼굴은 사라졌다. 머리카락 갯수가 많이 사라졌다.
숱이 작아져서 남편에게 말했다. "자기야, 저번에 미용실에서 숱을 많이 쳐달라고 했나봐" 라고 말했더니 남편은 "숱을 쳐서 그런게 아니라 자기야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숱이 작아져서 그런거야"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그래도 숱을 쳐서 작아진걸로 이해하고 싶었다. 재빨리 남편은 비오틴 영양제를 주더니 먹고 좋은 머리샴푸를 선물해주었다. 어제는 당근님을 만나고 온다고 하더니 다이손 드라이기 새것을 사주었다. "머리를 꼼꼼히 말려야 머리카락 숱이 없어지지 않으니 조심히 잘 말려요!"
대부분 머리숱이 작아지는 이유는 1. 머리속 지나친 생각 2. 영양결핍 3. 머리대충말리기 원인이다.
유튜브에서 김경일 교수님이나 다른 심리학자 교수가 처방하는 방법은 자필로 일기쓰기와 명상, 운동이 제일 큰 위로가 된다고 한다. 결혼하고나서 혼자 있는 취미생활을 잘 못하였지만 가끔 브런치 글쓰기, 네이버 블로그 일기쓰는 시간, 아파트헬스장에 다닐때에 가끔 나만의 시간, 나와의 시간을 잘 보내어서 칭찬해라고 스스로 외친다. "지금여기"생각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한 취미이자 방법이지만 우리들은 잘 실천을 하지 못한다. 되돌아보면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상황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혼자 벼랑끝에 다녀왔던 사실이다. 직장이 뭐길레, 돈버는게 다 거기서 그거지 뭐, 저런 말을 들었던, 이상한 폭언을 들었던,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퇴근길은 똑같고 집에 돌아가면 똑같이 평온해진다.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남편이 집에 있을 때엔 아무렇치 않은 척 연기자가 되지 못할 뿐이다.
내 머리속에 있는 불안감도 가짜감정이다. 월요병도 가짜 감정들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직장을 다닌 사람 누구나 동일하게 겪는 생각에 늪에 빠진다. 알면서도 속아주는 거울속의 비쳐지는 탈모머리카락이 있기에 샴푸회사도 잘 운영되는 것 같다. 결국 가짜 감정은 뇌속에 있는 세포가 우리를 속게 만들어준다.
출근버스에 탈때에는 늘 마음속으로 외친다. 멀리 있는 일을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일만 생각하기, 계획적인 생각은 좋지만 가까운 닥친 것만 생각이 오히려 계획적으로 생각하는데 도움을 줄것 임을 굳게 다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