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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령 Nov 20. 2024

11/20(wed) what i ate today!

유산균 + 음양탕

오늘도 어김없이.


15:20 점심

누룽지 + 굴국 + 고추참치

비타민 C + 오메가 3 + 루테인

오늘은 점심을 평소보다 많이 늦게 먹었다. 아침에 요가하고 명상하고 머리와 마음을 깨끗하게 비워내니 속도 잠시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대로 시간을 보내다가 배가 고파져서 가볍게 밥상을 차려먹었다. 그나저나 요즘 누룽지가 참 맛있다.


16:50 간식을 곁들인 커피타임

호빵 + 카누

오늘은 커피만 마시는 대신 호빵이 땡겼다. 호빵을 먹는데 따뜻한 커피를 안 마실 수 없지. 오늘은 카누 다크로스트 아메리카노 한 봉지만 타서 마셨다. 진득한 커피타임을 가질 때 말고는 이렇게 가볍게 적은 양으로 한 잔 마시는 걸 좋아한다.


따뜻한 물 500ml

오늘은 책상 앞에 앉기 싫은 날이었지만 따뜻한 물 한 컵 챙겨 간신히 앉았다. 물 덕분에 해야 할 일을 했다.


하리보도 먹었다.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전부 다 먹어버렸다.


22:10 저녁

굴라면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도 늦게. 너무 늦지 않게 끼니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호다닥 라면을 끓였다. 어제 먹다 남은 굴국에서 남은 굴 모두 건져서 투하!


베나치오 + 비타민 C + 오메가 3

오늘 이상하게 하루 종일 입맛이 안 돌더니 결국 라면 먹고 소화가 더딘 것 같아서 베나치오 한 병 마셨다. 영양제도 챙겨 먹기.


23:10 하루 끝

따뜻한 야채수 티 500ml

은은한 차 한 잔 따뜻하게 마시고 싶어서 오늘의 마무리는 야채수 티. 날이 본격적으로 추워져서 집에 보일러를 틀기 시작했고, 카펫을 깔아둔 자리가 따뜻해서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40분 정도 책 읽다가 껐던 노트북 다시 켜서 오늘의 하루치 식탁 기록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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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요가랑 명상을 못 해 찝찝했다고 했는데 오늘은 했다. 자기돌봄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확실히 다르다. 일과 중에 만족스럽게 해내지 못한 일이 있어도 '아, 나 아침에 수련했지.' 하는 작은 마음이 괜히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런다. 오늘도 여전히 오른쪽 어깨와 팔이 아파서 힘들었고 눈과 머리가 피로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고, 하루 미루면 이틀 밀리는 건 쉽다는 걸 알기에 - 잠깐 집 앞 공원에 나가서 걷고 숨 쉬며 환기하고 돌아와 나만의 과제를 마무리했다. 해내고 나니, 해내길 잘했다. 나를 위해 버티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이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또 무슨 말이 끄적이고 싶어진다. 오늘은 블로그에도 글을 한 편 쓰고 자야겠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김장하러 외갓집에 내려가는 이슈로 일요일에 다시 돌아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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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끼니를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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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s://blog.naver.com/serenity_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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