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서 목요일 넘어가는 새벽 밤을 꼴딱 샜다. 블로그도 쓰고 책도 두 권 읽고 좋은 새벽을 보냈다. 실컷 읽고 쓰는 밤을 보내고 아침이 다가오니 정신이 몽롱하고 두통이 살짝 오는 것 같아 얼른 잠을 청했다. 6시에 자서 12시에 일어났고, 유산균과 음양탕을 마시고 모처럼 찌개를 끓였다.
16:10 점저
우렁이 버섯 두부 된장국 + 삼겹살 구이 + 오이고추
비타민 C + 오메가 3 + 루테인
김치찌개보단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특히 고기가 들어가서 느끼한 것보다는 해산물(조개나 우렁이)과 버섯을 잔뜩(반드시 잔뜩이어야 한다.) 넣은 말끔한 된장국. 찌개처럼 작작한 것보다 맑은 국이 더 좋다. 내가 끓였지만 참 맛있었다.
16:40 간식을 곁들인 커피타임
호빵 + 샤인머스켓 + 카누
왜 밥을 다 먹자마자 간식이 땡기는 걸까. 요즘 호빵이 맛있다. 붕어빵도 그렇고 기교 부린 피자호빵 이런 거 말고 팥이 제일 좋다. 이날도 수요일처럼 카누 다크로스트 아메리카노 한 봉지만 타서 마셨다. 카페인이 몸에서 희석되는 데 최소 7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커피는 되도록 오후 5시 이전에 다 마시려고 한다.
18:30 간식
율무차
마트에 갔을 때 율무차를 오랜만에 샀다.
19:40 시골로 출발하는 차 안에서
따뜻한 야채수 티 500ml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김장하러 시골 외갓집에 다녀왔다. 금요일 아침부터 일 시작해야 해서 목요일 저녁에 엄마랑 출발.
20:10 간식
과자 생생감자칩
장거리 여정이니 과자도 냠냠.
21:50 간식
소세지 + 사이다
휴게소 들렀으니 간식도 먹고!
21:55 간식
과자 고구마스틱 + 사이다
소세지는 차에 타기 전에 다 먹어버림. 차에 타서 제일 좋아하는 고구마스틱도 냠냠. 이거 아마 노브랜드 제품인 것 같은데 진짜 맛있다.
23:25 야식
컵라면 + 절편 + 김
무사히 장계 도착. 도착하자마자 할머니의 성원에 못 이겨 저녁 겸 야식을 먹었다. 절편에 김 싸먹는 거... 진짜 맛있는 내 최애 조합 중 하나인데 모르는 사람이 많은 걸 알았을 때 깜짝 놀라며 권했던 기억이 있다. 꿀보다 더 맛있는 조합인데! 식사로도 떼울 수 있어서 좋고. 절편만 먹다가 심심해서(?) 컵라면도 하나 뜯었다.
비타민 C + 오메가 3
챙겨간 영양제 먹고 목요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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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끼니를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