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쌓으면 담장이 된다.

4-1. 논문을 쉽게 쓰는 방법 ▶ 돌을 쌓으면 담장이 된다.

논문을 쉽게 쓰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람은 논문을 쉽게 써서 통과하던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어떻게 하면 논문을 쉽게 쓸까?

석사논문을 쓴다면 우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논문을 온전히 쓰기 전까지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논문 쓰기에 몰입하는 기간은 대략 3개월 정도 소요된다. 하단에 제시한 방법으로 논문 쓰기에 도전한다면 결코 실패에 부딪힐 수 없다. 논문은 장으로 구성된 구조적인 글이다.

[논문구조]

논문은 문제의 인식 단계에서 출발해 결과 해석 및 추론 단계로 구성한다.

① 변동 가능성을 인정 - 감지(인지) 가능한 방식으로 자료수집

② 자료에서 변동 가능성의 규명과 기술 – 기술통계

③ 자료 변동 가능성을 인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결론 도출 – 추론통계

Ⓐ 1단계~4단계 : 문제의 개념적 정의와 이론 검토 및 명제 도출하고, 명제를 이용한 분석모형(연구가설모형)의 도출과 구성개념 측정을 위한 표지변수들의 규정을 위한 조작적 정의를 제시한다. 연구가설모형은 구성개념들이 갖는 관계에 대한 가설들로 구성한다.

Ⓑ 5단계~6단계 : 설문조사와 자료수집, 수집자료의 부호처리(코딩) 및 입력을 수행한다.

Ⓒ 7단계~8단계 : 자료의 기술통계량 작성, 응답자들의 집단(수준) 간 차이를 규명하고, 구성개념의 도출(요인분석에 따른 구성개념의 신뢰성 및 타당성 검정)과 구성개념들 사이 관계에 대한 연구가설을 검정한다.

논문은 대체로 5장으로 구성하며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로 구분한다. 논문 형식을 살펴보면 1장에서는 서론으로 연구 배경 및 목적을, 2장에서는 이론적 배경을, 3장에서는 연구 방법으로 가설 설정과 연구 모형 및 분석 방법을, 4장에서는 분석 결과를, 5장에서는 결론으로 연구의 요약과 제언 및 한계를 제시한다. 1장, 2장부터 차례로 나열하고 있지만 실제 논문 작성을 위한 구상은 3장의 연구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 모형과 분석 방법에서 시작한다. 구조적인 글이기 때문에 주제를 중심으로 돌을 쌓다 보면 어느새 돌담이 만들어지는 원리다.

돌담을 안정적이고 아름답게 쌓기 위해서는 어떤 돌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돌 쌓기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선택된 돌의 종류와 돌 쌓는 방법에 차이가 나타난다.

“어렸을 때 진짜 돌로 쌓은 줄만 알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건축 일을 하면서 주위에서 석축 작업을 보면서 알았습니다. 처음에 콘크리트 골조를 만든 뒤 석공들이 하나하나 시멘트로 붙이는 겁니다. 그리고 막대기로 돌과 돌 사이를 긁어내죠. 시멘트를. 위 사진도 돌을 다듬어서 석공들이 붙인 겁니다. 감쪽같죠.”

“일명 다듬돌 완자 쌓기(random range ashlar masonry) 방식입니다. 다른 분의 말씀처럼 요즘은 석재만으로 건물을 짓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대부분 콘크리트 건물에 돌을 붙여서 하는 작업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사진에 나온 걸로 봐서는 완자 쌓기로 시공한 모양 같습니다.”     

[결정 진화, 창조 진화]

사전적 개념에 존재 '것'을 넣고 살펴본다.

결정*진화 존재의 '것'
“정해진 것이 점진적으로 변화한다.”

창조*진화 존재의 '것'
“처음 만들어진 것이 점진적으로 변화한다.”

결정되었거나 창조되었어도 존재자는 진화하면 변화한다.
존재자에게 공통적으로 결정된 것은 물리적 죽음이다.
죽음 이전의 삶은 진화하여 물리적 변화를 보인다.

추상적 존재도 위와 같은 현상에 비춰 보면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
물질이든 비물질이든 결정된 것은 진화한다.

오늘의 삶과 내일의 삶은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 정해진 결과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는 존재자의 결정으로 진화한다.

논문도 돌을 쌓듯 알맞은 돌을 잘 찾아서 안정적으로 쌓으면 된다. 돌을 자연에서 구할 것인지 채석장에서 직접 찾을 것인지 업체를 통해 매입할 것인지 다양한 방법으로 재료를 구할 수 있다. 재료를 구했다면 오랜 기간 연마한 돌 쌓기 방식을 통해 학술적 또는 예술적 가치를 가진 돌담으로 탄생하게 쌓고 또 쌓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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