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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정 May 28. 2024

6화 유리보관용기 이야기

weck,도요사사키,글라스락 등


식재료 보관용기도 다들 참 많이들사본 아이템이지 싶다. 사이즈와 모양도 셀 수 없이 많고 신소재들도 많이 나오는 요즘. 나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봤지만 결국 끝까지 남고 제일 오래 쓰는 건 대부분 유리소재이다.

유리소재 반찬통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내용물이 모두 보이고 세척이 편하다는 점이다. 한번 냉장고에 들어가면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잘 잊곤 하는 나에겐 유리반찬통은 필수. 훤히 잘 들여다 보고 끝까지 잘 먹어야지.




'넌 이름부터 재미를 주는구나'


WECK


[기본형]


한국말로 쓰면 “응?” 하게 되는 그 이름.. 이름부터 확 끌어당긴 브랜드였다. 용기 자체도 예쁜데 음식을 담아놓으면 너무 예뻐서 자꾸 보고 싶게 만든다. 사이즈별로 활용도가 다양하다.

낮은 높이의 병에는 반찬을 담기에 좋고, 중간 높이의 병에는 저장식품이나 먹고 남은 국을 담아두기에도 좋다.



[원통형]


원통형으로 긴 병에는 과일 절임이나 육수를 만들어 담아두기도 한다. 허리가 잘록한 병에는 쥬스를 미리 갈아서 담아두거나 맛간장을 만들어 두기에 좋다.



맛간장 같은 경우엔 입구가 얄쌍하지는 않아서 사용할때 간장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저장용으로만 담아두고 사용할 용도로 바꿀 땐 주둥이가 얄팍한 다른 병으로 옮겨준다. (실리쿡)




weck 용기의 뚜껑은 실리콘 뚜껑, 플라스틱 뚜껑, 유리뚜껑으로 다양하다. 금방 소진할 내용물일 경우엔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뚜껑을 사용하지만 오래 두고 저장할 음식들은 유리뚜껑에 고무링과 클립을 사용하여 보관해 둔다. 쨈이나 토마토소스, 절임류 같은 저장 음식들은 유리뚜껑과 클립으로 고정한 후 물에 넣고 한번 끓여서 통조림처럼 홈캐닝을 해주기도 한다. 뚜껑의 소재들이 모두 녹슬 염려가 없는 것도 내가 좋아하는 이유이다.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예쁜’


도요사사키




밑바닥이 참 예쁘고 두께가 얇아서 가벼운 도요사사키.

디테일이 살아있지만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이 참 맘에 든다. 뚜껑도 옴폭하게 파여있어서 졸졸졸 쌓아놓기에도 좋아 반찬을 담아서 넣어둔다. 소스를 넣어두기에도 딱이라서 홈메이드 마요네즈나 쌈장등을 만들어 담아두기도 한다. 냉장 냉동 보관이 자유로우니 더할 나위 없다.



‘혼수로 시작해서 이유식병으로도 사용한 반찬통계의 클래식’


글라스락




어찌 보면 글라스락이야 말로 우리 집 부엌의 터줏대감이 아닐까 싶다. 혼수냉장고 살 때 한 봇 따리 풀세트로 껴주었던 글라스락 세트가 있었다. 그중 적지 않은 반찬통은 사용 용도가 알맞지 않아서 없앴것들도 있었지만 많은 반찬통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작은 사이즈는 한때 국민이유식 용기이기도 했더랬다.

유리가 두꺼워서 그런지 잘 깨지지도 않아서 정말 오래 사용하고 있다. 

관리해줘야 할 점은 뚜껑에 끼워져 있는 고무패킹! 꼭 분리해서 세척해 주어야 한다.

칼끝이나 이쑤시개로 살짝 들어서 분리해 주면 되는데 이때 고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면 그 안으로 물이 들어가서 곰팡이 천국이 될 수도 있으니까!

고무패킹을 분리하는 전용 솔도 있다. 한쪽은 납작하게 생겨서 패킹을 분리하는 기능이 있고 다른 한쪽은 칫솔 같은 솔이 달려있어서 세척할 때 사용하기 편리하다.

글라스락 제품 중에서도 ‘글라스락 스마트’는 고무패킹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홈이 파져있기도 하다.



‘과일은 먹고 싶은 사람이 알아서 꺼내드시지요?’


보르미올리 유리병




우리 집은 과일을 많이 먹는 편이다. 난 과일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아들과 남편은 과일을 정말 사랑한다.

(과일만큼 살 많이 찌는 게 없는데... 참..) 게다가 싱가포르로 온 후 학교에 도시락과 간식을 싸서 다니는 아들은 스낵으로 매일 과일을 싸가기 때문에 과일을 더 자주 사게 된다.

매일매일 과일을 깎아 주려니 은근히 귀찮은... 그래서 택했던 방법 소분!!

미리 하는 살림이 습관 되면 좀 더 편해질 수 있다. 장 봐온 후 미리 1회분씩 소분해 두면 자꾸 과일 달라는 말 들을 필요도 없고, 한번 먹을 때 여러 가지 색과 종류의 과일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서준이가 어렸을 땐 한 번에 작은 병 한 개만 열어서 먹고 치웠는데 이젠 큰 병을 사용하거나 때론 두병까지 

먹어치워서 소분의 양이 점점 많아지는 중!


[과일소분 팁!]

연한 과일은 위에 담고 단단한 과일을 아래에 먼저 담는다.

너무 많이 여러 날을 위해 소분해 두기보다는 3~4일 정도의 분량만 소분해 둔다.

오렌지 같은 경우엔 하나씩까서 좀 더 큰 밀폐용기에 한가득 담아 두고 하나씩 빼먹으면 건강한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눈이 즐거운 힐링선반’ 


유리밀폐용기-글라스락/이케아


나에게는 나만의 핀터레스트 같은 공간이 있다. 유난히 예쁘게 가꾸는 바로 이 공간이다. 곡물들은 실온보관이 된다고는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에  주로 냉동보관을 하는 편이고, 대신 파스타류와 물 끓일 때 넣는 차는 이렇게 담아두고 먹는다. 파스타를 좋아하는 우리 집.. 파스타를 만드는 날이면 서준이는 직접 면을 선택한다. 가끔 처음 보는 면이 들어있는 걸 보면 이름을 먼저 물어보곤 한다.


햇마늘이나 마늘쫑 시즌이 되면 한봇따리 사서 장아찌를 만들고 큼직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곤 했다.


 (그리운 제철음식..)



‘얄쌍한 입구덕에 만능소스병이 된’


실리쿡오일병



액체소스류 보관하는데는 이만한 게 없다. 입구가 얄팍하니 따르기 좋고 실리콘캡만 빼면 입구 넓어서 세척하기 좋고 여닫히도 편하니 소스병으로 정말 좋다.

맛간장을 한 냄비 만들어서 weck병에 넣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다가 한 병씩 여기에 옮겨서 냉장고로 옮겨 사용한다. 생강술을 만들어 넣기에도 좋다. 입구가 넓어서 저민 생강을 한 번에 왕창 넣어버리기에 편하다.


장 봐온 후 식재료를 미리 손질해서 소분 보관하기도 하고, 정성껏 만든 반찬이나 저장식품들을 만들어서 보관하기에  좋은 요리보관 용기들. 살림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 미리 하는 살림을 위한 필수품이 아닐까 싶다.

미리 준비해 둔 음식들이 보이지 않아서 버리게 되면 너무 슬프니까.. ㅜㅠ


유리보관용기 말고도 유용한 보관용기들이 있다. 장을 보관하는 실리콘용기나 법랑용기, 

냉장고수납 트레이 등… 


다음 살림기행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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