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에서 다룬 유리용기 이외에도 유용한 보관용기들은 많다.
식세기에 막 넣어도 좋고, 활용도도 다양한 유리보관용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용도에 따라 다른 소재의 보관용기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자인일 거 같다.
이 디자인으로 유명한 법랑용기가 정말 예쁘니까~ 이건 소프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가볍고 손잡이가 달린 덕에 묵직한 재료들을 넣고서 냉장고에 넣고 빼기 정말 좋은 용기이다.
장을 구매할 때는 패키지 그대로 이용하기보다는 내손에 좀 더 잘 맞는 용기에 옮겨서 사용하는 편이다.
물론 요즘엔 패키지가 너무 예쁜 장들이 많아서 그대로가 맘에 든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수납도 더 편하고 냉장고 속이 더 깔끔해 보이도록 바꿔주는 것도 꽤 괜찮다.
냉장고 열 때마다 기분이 더 좋아지니까.
1회에서 이야기 나눈 내용을 잊지 않기를..
살림은 작은 재미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 찾기 잊지 말기!! 하얀 통 소중해!!
장 종류만 담아둘 용도로 구매했기 때문에 법랑보다는 저렴한 제품을 선택했다.
다른 걸 넣었다가는 난 또 잊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건 내용물이 보이는 유리에 담고 이곳에는 장류만 넣어둔다. 고추장, 춘장, 된장을 주로 넣어 두고 떡볶이 양념을 많이 만들어 담아두기도 한다. (떡볶이 덕후!!)
가볍고 막 다루기 너무 좋은데 딱 하나의 단점이 있다.
고추장은 붉게 물이 든다. 하지만 신경 쓰진 않는다. 어차피 고추장 통에는 항상 고추장만 담고, 안쪽에만 물이 드는 거라서 수납할 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사용하다 보니 유연하고 편해서 함박스테이크 보관용으로도 자주 사용한다. 함박스테이크를 만든 후 트레이에 잘 펼쳐서 얼린 다음에 이렇게 통에 잘 줄 세워서 냉동보관하면 편리하다.
오븐용기로 구매한 법랑인데 보관용기로 소개하는 이유는 두 가지 용도로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빵도 굽지만 스튜류나 남은 찌개를 법랑에 넣어 실리콘 뚜껑을 닫아 보관한 뒤 바로 가열을 할 수 있다.
오븐뿐 아니라 인덕션, 가스불 모두 바로 직행이 가능해서 정말 유용하다.
냄비 통째로 냉장고에 넣는 것보다는 이렇게 보관용기에 덜어서 보관하는 게 위생적으로도, 보기에도 좋다.
네모난 오븐 트레이에는 오븐에 넣기 직전 과정까지 미리 준비해 놓고 뚜껑을 닫은 뒤 냉장 보관했다가 꺼내서 바로 오븐에 넣어주면 참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뚜껑까지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단종이 된 거 같…
뚜껑이 없는 법랑트레이의 경우엔 실리콘 커버나 매직랩을 사용하고 있다.
보관용기에 잘 담았으니 이제 냉장고에 잘 넣어야지!.
반찬통, 장 담은 통 전부 밀어 넣기만 하면 냉장고 안쪽의 용기에는 손도 안 가고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냉장고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건 시간문제…
누가 지었는지 이름도 매우 직관적인 ‘저안트레이’.
정말 저~~ 안쪽 공간까지 알뜰하게 쓸 수 있는 트레이다. 사이즈가 다양해서 용도별로 구분할 수 있다.
브런치 먹을 때 자주 쓰는 스프레드나 쨈류만 모아둔 트레이, 아이 쥬스만 쭉 모아둔 트레이 등 사이즈가 작은 몇 가지 카테고리만 모아서 트레이를 이용해 주면 편리하다.
다음화에서는 카테고리를 나누기에는 애매하지만
거의 매일 손에 잡히는 조리도구들에 대해 이야기 풀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