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과 단숨함의 조화
서울대 내에는 여러 체육센터가 존재한다.
공대 옆에는 공대 체력 단련실, 자연대 옆에는 자연대 체력단련실 등등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중심이 되는 것은 서울대 포스코 체육센터다. 나는 여태까지 이 건물이 렘 콜하스가 설계한 건물인 줄 알고 있었다. 하 지만 포스코가 설계하고 포스코가 지은 건물이었다.
이제 누가 설계했는지 알았으니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이해가 갔다.
이전부터 꾸준히 느끼던 것은 딱 두 가지다. 형태가 굉장히 단순하다. 그리고 굉장히 철강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이 두 가지였다. 오늘 스케치를 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떠나보낼 수 없었다.
눌린 원통 모양의 매스와 육면체 매스가 결합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단순한 형태의 조합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 건물은 지루하진 않다. 다만 단순한 형태로 갔을 때 내부의 디테일을 미친 듯이 신경 써야 하는데 그런 점에 선 많이 아쉬운 건물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내부 바닥 타일의 패턴과 벽에 수직으로 생기는 패턴의 선이 통일되지 않는 등 단순한 형태로 설계를 진행했을 때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철강의 미학을 드러내고 싶은 그들의 굳은 의지는 여러 부분에서 역력히 보였으나, 그 구조가 그 당시 그들의 개척정신은 잘 보여주는 것 같지만 지금은 녹물이 떨어지는 몇몇 철골과 빔을 보면 좀 더 섬세한 언어로 만들어졌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단순하게 생긴 건물도 이렇게 만들기가 어렵다. 흔히 모던 건축도 형태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그들의 디테일과 철학으로 감동을 주곤 하는데, 우리도 그런 설계와 시공상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참고자료
http://www.aurum.re.kr/Bits/BuildingDoc.aspx?num=161#.YtQBkezP13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