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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s Pub May 12. 2023

많이 아팠어요 그동안.

복귀 클라이밍 하고 싶다

2주 전 갑자기 오전에 복통이 시작되었어요.

그 전날 신나게 염창 가서 6시간 운동 후 그다음 날 난리가 났습니다.

일요일 신나게 운동 후

월요일 아침 갑자기 찾아온 복통!

조금 누워있으면 괜찮겠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내과 방문… 진료를 하면서 장염이라고는 하는데 닥터쌤도 약간 아리까리한 표정..

일단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온몸에 장기가 이쪽으로 누워도 저쪽으로 누워도 아픈 현상..

일단 처방받은 약을 먹고 그냥저냥 버티기..

내 지인 도른자(닥터) 장염인데 설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심.. 맹장…?

응?? 갑자기 맹장??

다음날 진료받았던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한 번 더 진료받으라고..

오른쪽 아래 배를 꾹 누르고 땔 때 아프다고 말하니

바로 소견서를 써주시면서

응급이니 빨리 응급실로..

그렇게 충수염 의심 환자로 응급실행..

첫 번째 집 근처 성모병원 응급실.. 병실이 없어서 입구컷..

두 번째 병원 순천향.. 진료는 가능한데 응급수술을 하지 않는데…

네…?

난 뭐 아직까진 참을 만 한데..

이때 부모님은 패닉… 이러다 응급환자는 길에서 죽겠다며..

그래서 가까운 이대목동으로..

다행히 받아줘서 응급실 베드에 안착

이때부터 팔에 온갖가지 바늘과 주사액 링거가 시작되고 여기저기 누워 실려 다니며 검사가 시작…

CT까지 찍고 외과 닥터쌤을 만나기까지 4시간 30분..

그때 응급실에 CPR 환자분이 계셔서.. 모든 의료진이 그분께 가서.. 다 딜레이..

5시간이 넘은 시간쯤 외과쌤이.. 염증 수치는 있고, CT상 충수 근처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충수염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가능하니.. 일주일정도 약물 치료를 해보자고..

나도 수술을 피하고 싶었어요..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고 전신마취에 복강경에.. 회복하려면 꾀 시간이 걸려서..

아프긴 하지만 너무 좋았음.. 5시간 넘게 부모님은 응급실 대기실에서 기다리심..

갑자기 000환자 퇴원 절차 중 떠서 놀래셨다고 한다.

그렇게 약을 처방받고 약물로 치료 시작..

오른쪽 배가 아프고 땡기지만 시간에 맞춰서 약을 꼬박꼬박 복용! 6일 차에 오~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오기시작…!

한주가 지나고 수요일인 드디어 외래 진료날!!

염증수치 때문에 피검사 다시!

듀근듀근 닥터님과 만남!

염증수치 정상으로 돌아옴!! 예!

그 말은 수술하지 않아도 됨!!

닥터님과 함께 기뻐하면 집으로 복귀!

운동을 하고 싶었으나.. 꾹 참음..

혹시 모르니 무리하지 말자…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는지 몸이 전체적으로 쇠약.. 병원에서 돌아온 그날 바로 감기로..또 약 복용..

그리고 어제 금요일 갑자기 눈에 다래끼..

하… 정말 끝없이 여기저기서 쉬라는 표현을 몸이 적극적으로 표현!!



위에 글이 2주 전 글이었어요.

당황스럽게도 또 다른 곳이 아파 이번엔 입원을 하고 드디어 오늘 오전에 퇴원했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병원 투어와 병원 신세 그리고 피만 6병을 뽑히고, 여기저기 주사 자국에..

어젠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난리 한바탕..

보통 사람들보다 혈압이 낮은 편이라는 것..

병실에서 쓰러져 5분마다 혈압 체크를 간호사 분들이.. 놀래긴 했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이렇게 아픈 건 올해 마무리 하고 싶네요!

그만 아프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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