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y Expedition을 잘 마쳤다.

시작한 김에 북한강 종주도 끝냈다.

by 킵고잉엘리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 포츈쿠키 바지를 입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들락날락하지 않아도 됐다.

나에 측근 도른자가 버디 두 대를 차에 싣고

나와 만나는 중간 지점까지 운전해서 오고 있었다.

터벅터벅 아침에 용산역에 내려서, 경의 중앙선으로 갈아탄다

도착지점은 양수역!

이제 출발이다!

주말이라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Birdy 자전거만 참여할 수 있는 1박 2일 자전거 캠핑 행사에 참여하러 가는 중!


양수역에서 출발해서 남이섬까지 라이딩하고 남이섬 도착해서는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외부 자전거 출입이 금지된 섬에 특별하게 가지고 들어 갈 수 있었다!


거의 100년 만에 남이섬 방문이서 궁금하기는 했었다.

양수역에 도착해서 이제 45km를 타면 돼!!

gogogogo!!

그래! 출발!!

GPS 리드는 도른자가 맡았다.

신나게 막 날리고 있는데!

앞에 도른자가 자전거를 멈췄다. 응? 왜?

왜 달리는데 양평 이정표가 나오나 했다며…!

우리 반대로 왔어!! 북한강으로 가야 하는데

남한강을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5km로 신나게 남한강을 달리며~~

다시 5km를 돌아가야 한다! 그래 괜차네~~

그래도 머..크크크킄

10km 달린 후가 아니어서 다행!

고작 5km!

그래서 첫째 날 55km로 탔다는 것!!

오랜만에 outdoor 운동이었고, 어깨 부상으로 2주 정도 운동을 쉬었고, 자전거는 거의 반년만에 타는 거였고, 심지어 감기가 다 낫지 않았다.

크크크크크

엉망진창 컨디션을 가지고 상체 운동을 못쓰니

하체라도 쓰려고,

그리고 도른자와 함께라는 것!


sticker sticker

솔직히~ 힘들기는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 것 풀냄새, 나무 냄새를 맡으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리프레쉬가 된다!

놀라운 부분은 첫끼를 남이섬 도착해서 7시에 먹었다는 것!

중간에 카페에서 핫도그 한 개 먹긴 했구나!

(주말이니깐 잠시 베지 식단을 미뤄두고)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고, 출발 전에 집에서 아몬드 브리즈 하나를 마셨고, 막 출발하기 직전에 핫브레이크 하나를 먹고 출발했더니 든든!!


남양주를 지나 청평쯤에 도착했을 때, 도른자에게

약국 있으면 들려서 테라플루 사고 싶다고, 찬 바람 쐬고 하니깐 목도 다시 가고 콧물에 가래에.. 감기가 다시 스물스물..

기어코 올라오셨네?

아직 아니야! 여긴 남이섬이 아니야!

그래서 청평역 근처로 나와서 약국을 찾아 들어갔다.

콧물에 가래가 나와서 감기약 하나만 주세요 했더니..

약사님이..

무슨 자전거냐며.. 저기 쪼끔만 가면 청평역이니 다시 집으로 돌아가라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차마.. 밖에 서 있는 저 여성이 닥터란 소리를 말하기 무서웠다..

완전 상도른자로 볼까 봐..

약과 체력증진 음료를 사들고 밖에 나와서 도른자에게 말했더니 정말

넘어가게 웃더라!!

나보고 안 죽는다며

탈 수 있다며.. ㅋㅋㅋㅋ

아~ 진짜 찐 도른자다 그녀는

주치의가 옆에 있는데 뭘! 남이섬에서 거품 물지 않으면 안 죽어~ 와우!

그때 잠시 거품을 만들어내야 하나 약간에 고민?

헐~

그녀가 하는 말이 다~! 운동부족이여~~

응? 내가? 운동 부족?

크크크크크크크크

약 먹으면서 누어서 웃었다.

운동부족 이래 나보고..역시 도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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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약 한 알 먹고 다시 종주 시작!!

한 1시간 정도 탔나? 가평역 사인도 보이고!

드디어 남이섬 사인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 끝이 얼마 남지 않았어!!

드디어 남이섬이다!!!

일단 내 엉덩이는 이제 쉴 수 있어ㅠㅠ

포츈쿠키 바지도 벗을 수 있고!!

샤워도 할 수 있고!! 캬오!


텐트도 치고, 맥주도 마시고, 팔찌도 만들고

밴드 공연도 보고!!

가장 베스트인 건!! 남이섬에 밤은 너무 아름다웠다는 것!

동물, 곤충,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것!

다시 아름다운 섬으로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

그전만 해도 그저 남이섬은 겨울땡땡 드라마 촬영지에 불과했는데!!

종주 첫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다.

도른자와 텐트 앞에 앉아 맥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잠에 들었다…


북한강 종주 Day-2는 다음 글에 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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