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마무리; 저자의 조언들

3편에 걸친 돈의 심리학 마무리

by 워킹맘의 성장일기

드디어 '돈의 심리학' 마무리를 한다. 이번에 책에 대한 리뷰를 쓰게 되면서 책을 적어도 두 번은 본 것 같은데, 여러모로 글을 이해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챕터 19에 들어가면 저자가 본인이 이제까지 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주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본인의 이야기를 해준다. 챕터 19에서 저자가 강조한 것들을 여기에 적어 본다.


*Respect the power of both risk and luck and you will have better chance of focusing on things that you can actually control.

=> 리스크와 운이라는 요소를 늘 생각하고, 정말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에 집중을 하려고 하자. 어제 헤지펀드에 있다가 지금은 나와서 쉬고 있는 친구와 통화를 했다. 지금 주식시장이 너무 힘들고, 코로나 시대처럼 buy and hold (사서 버티기) 전략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기에 공모시장 투자자들이 너무나 힘든 삼 분기를 보냈다고 (7월부터 9월). 하지만 그 모든 결과들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만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어딘가에는 투자를 해야 했고, 하지만 시장은 아주 변덕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30대 중반 - 40대 초반 세대에서는 업계에 일찍 들어온 1세대 선배들 (현재 50대)이 너무나 부럽다고 늘 이야기한다. 축복받은 세대라고. 그렇다고 우리가 15년 더 일찍 태어나게 해 주세요 할 수는 없다 (빙의물도 아니고). 그냥 있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여기에서 현실점검해 가면서 사는 수밖에 없다.


*Manage your money in a way that helps you sleep at night. For investor, the single most powerful thing you can do is increase your time horizon. Become OK with a lot of things going wrong. You can be wrong half the time and still make a fortune.

=> 요새 국내 주식시장에는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 하워드 막스가 말했듯이 아주 꾸준히 오랫동안 년 8%만 수익을 내도 그로 인한 복리의 효과는 매우 크다. 하지만 최근의 시장은 8%는 누구 코에 붙이나요 -라는 반응들이다. 내가 그런 식으로 수익률을 못 내서 일수도 있지만, 난다 긴다 하는 헤지펀드들의 연 목표 수익률이 10%가 안 되는데, 개인 투자자의 8% 수익률이 너무 낮다고 더 원해야 한다고 부채질하는 상황들이 옳은가 싶다.

=> 저자는 말한다.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돈을 운영해야 한다고. 그리고 많은 것들이 잘못될 수 있지만, 또 잘 될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여유분의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이다.


*Use money to gain control over your time. Save. Just save, You don't need a specific reason to save.

=> 특별히 무엇을 사기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돈을 모으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간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리소스이고, 이 시간을 가장 효율성 있게 쓴다면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Define the cost of success and be ready to pay for it. Also define the game you are playing, and make sure your actions are not being influenced by people paying a different game.

=> 내가 가고자 하는 나의 금전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에 따라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라. 또한 그 실행을 할 때, 어떤 희생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그 비용을 치를 준비를 해라.


마지막에 저자는 저자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의 아버지는 40살에 의사가 되었는데, 의사가 된 이후로도 그 전의 검소한 생활 방식을 버리지 않는다 (의대생일 적부터 아이가 셋이 있었다고 하니 매우 검소하게 살았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사립대 비용은 매우 비싼데 저자를 보니 국립대학을 나왔다. 본인이 살던 주의 주립대학을 갔다면 사립대학에 비해서 정말 교육비가 저렴했을 것이다 (아시아의 부모들이 무리를 해서라고 미국에 있는 사립대에 보내려고 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저자의 아버지는 20년을 일한 후 그냥 그만둔다.


저자는 그러한 아버지를 보고 - 본인이 원할 때 그만둔 아버지를 보고 - 어떤 상황에서의 (대공황이 오거나 금리가 엄청나게 올라도) 금전적인 자립을 본인의 목표로 삼는다. 본인과 비슷한 부인을 만나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며 (걷기, 책 읽기 등), 모기지를 쓰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미국에서 모기지 없이 집을 사고, 저축을 많이 하고, 수수료 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한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1) 2019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0년 동안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 매니저가 시장을 이기지 못했으며 (코로나 때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 때는 정상이었는가?); 2) 투자라는 것은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그 노력을 할 시간에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그리고 '돈의 심리학' 책을 써서 전 세계에 오천만이 넘는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생각해 보자, 괜히 어설프게 투자를 해서 속상해하고 어설프게 공부하는 것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올해 들어서 50여 권의 책을 읽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돈의 심리학' 책이 매우 인상 깊었다. 정말로 현실적이며, 나에게 소중한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 스스로 검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가는 돈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었고, 내가 이제까지 했던 투자들을 되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었다.


지난 6개월이 몸은 편했지만 마음이 그다지는 편하지는 않았다. 회사가 파산하면 얼마나 힘든지 알아!라는 생각에 주변사람들을 야속하게 생각하기도 했고, 신경 쓰지 않는 '남의 편'도 원망해 보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전혀 없고,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 공부를 할 수 있고, 내가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이 모든 상황은 나의 길을 찾기 시작하려고 하니 밝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많음에 감사하고, 이 마음을 잊지 말자.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목소리를 듣자. 다른 사람들은 나를 모르고 그들이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않다.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자. 브런치 글들을 쓰면서 정리한 나, 나의 마인드를 뿌듯하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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