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이기적으로 키운 결과니까.
8년차 고등학교 교사가 쓴 글을 읽었다.
익명이라서 이 글의 신빙성은 모르겠다.
하지만, 한 90프로는 맞는 것 같다.
옛날처럼 폭력을 행사하는 교사는 거의 없지만, 반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을 대하는 경우도 드문 것 같다.
특히 안전과 보건에 관련한 문제는 더욱 예민해서 교사가 책임질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애초에 원천봉쇄를 한다.
교사가 그러한데, 일개 계약직 강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저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할 뿐이다.
교사와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신뢰가 없으면 일관된 교육을 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교감과 교장의 교육방향이 올바르게 정립되어야 한다.
아무리 교사가 무엇을 하려고 해도 그것이 학교의 관리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8년차 고등학교 교사 느끼는 감정은 유치원도 마찬가지다.
약간 순한 맛이라고 할까?
그나마, 아이들이 인성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라 조금은 희망성이 보인달까?
내가 초중고를 다 겪어본 결과 유치원에 매력을 느끼는 것 중 하나이다.
그래도 주는 대로 돌아온다는 것.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사실을 아주 명확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다른 사람은 힘들다고 할 지언정 나에게는 이것 하나로 만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