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어렵지 않나요?

제 이야기를 해보죠

"전공이 IT 쪽이세요?"

"아뇨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가끔 전공 관련 질문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디지털과 메타버스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저를 이과 출신으로 생각을 하는데 저는 문과 출신입니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하긴 했습니다. 물론 게임이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1995년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제 나이가 나오겠네요) 

세진컴퓨터, 삼성, LG 등을 돌아다니다가 LG컴퓨터를 샀던 기억이 납니다

펜티엄 3 CD 8배속까지 기억이 나네요. 이때부터 게임을 하면서 컴퓨터 기본적인 것을 자가 수리(?)하면서 착각을 했죠. 나는 컴퓨터에 소질이 있구나, 그래서 중1 때 C언어 학원에 등록을 했고.... 중도 포기를 하게 됩니다

너무 어려웠어요.

그리고 3년 전 코딩 열품이 불 때 파이썬 도전을 했다가 거북이만 그리고 중도포기를......

즉 저는 컴퓨터를 잘 사용을 하는 거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젬병입니다.

즉, 메타버스는 코딩처럼 무언가를 만드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 Spot, 게더 타운의 공간을 제작을 하는 것 과 그 안에 콘텐츠를 연결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하나, 분명한 건 이 두 개 모두 제작자의 능력보다는 사용의 능력 즉 유저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누군가는 메타버스를 레고에 비교를 합니다. 저는 레고를 아이들과 놀아줄 때 말고는 해 보질 않아서,

십자수에 비교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마우스로 십자수를 한다

게더 타운을 할 때는 정말 그렇게 느꼈었습니다.

위와 같은 픽셀 화면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야 했거든요

컬러링 해보셨나요?

온라인 컬러링, 마우스로 색을 선택하여 색칠하고 싶은 곳에 클릭을 하면, 색이 칠해지죠

저는 Spot은 컬러링과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에셋을 선택하여 놓고 싶은 곳에 마우스로 클릭을 하면 그곳에 설치가 되거든요

메타버스에 내가 원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 수준보다는 시간과 기획이 중요합니다

물론 오픈 빌더 메타버스였을 때 이야기죠

오픈 빌더란 유저가 직접 제작을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직접 제작을 의뢰하거나

제작을 하고 나서 메타버스 플랫폼의 허락이 있어야만 내가 만든 공간을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오픈 빌더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유저에게 많은 학습을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공간 하나 제작하려고 수십 시간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물론 일러스트, 포토샵, 블렌더 등을 사용을 하면 더 멋진 공간을 꾸밀 수가 있지만, 이러한 디자인 도구는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속한 게 아니라, 외부 도구들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지만, 메타버스는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외부적으로 디자인이 멋지고 아름다워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단지 디자인 보는 것과 소통 정도면

그때는 굳이 메타버스가 필요하냐, Zoom 있는데란 말이 나오는 것이죠.

메타버스 속 아바타가 내가 되고, 내 아바타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을 때, 메타버스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버스는 편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갈 수가 없습니다. 중간에 정류장을 지나치거나, 지름길로 갈 수가 없습니다

택시는 버스보다는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지만, 비쌉니다

자가용은 택시처럼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가 있고, 기름값이 들어도 택시비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메타버스를 타기만 한다면, 편합니다. 누가 만들어놓은 공간에 가서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작은 불가능하고, 항상 누군가에게 의지를 해야만 합니다

외주를 주면 내가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하지만 비쌉니다

내가 직접 메타버스 운전을 하면, 원하는 대로 제작도 가능하고, 외주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수익을 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료만 내면 됩니다

메타버스를 타실 건가요? 외주를 맡기실 건가요?

아니면 운전대를 직접 잡은 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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