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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시타임 Dec 28. 2021

재테크 마인드 기르기

꼭 사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취업에 성공하고 나에 대한 보상심리로 인해 꼭 사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사고야 말았다. 물론 그때는 내가 사고 싶었던 것들이 아이폰 같은 최신형 핸드폰, 명품 지갑, 가방, 구두 등 비교적 내 월급으로 살 수 있었던 것들이었다. 한 달 월급이 약 3백만원 정도 받았으니 한 달 정도만 바짝 일해서 월급을 받으면 가장 비쌌던 최신형 핸드폰인 아이폰을 사도 돈이 남았다.


내가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면 나는 직장에서 받았던 극심한 스트레스도 해소되었고 그토록 퇴사하고 싶었던 직장도 한 달 더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 막상 사고 싶은 것을 샀는데도 금방 질려버린다면 중고나라와 같은 곳에 약간 손해를 보거나 웃돈을 얹어서 팔아도 잘 팔려서 뭔가 손해를 보는 기분은 아니었다. 그래서 정말 회사에 대한 스트레스와 나에 대한 보상심리로 미친 듯이 무언가를 샀던 것 같다. 정말 꼭 사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나는 그 자리에서 사버렸던 것이다.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망설임 없이 샀던 나와는 다르게 궁상스럽게도 월급을 착실하게 아끼며 모아 온 친구도 있었다. 본인은 입사하자마자 1억원의 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말 식비와 교통비만 쓰고 나머지는 모두 저축했던 친구였다.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한테 짠돌이라고 욕먹어가면서 악착같이 월급 거의 대부분을 저축하였고 결국 입사 2년 만에 1억원의 돈을 모았다.


그리고 그 친구는 모은 돈으로 자신이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을 샀다. 그 물건은 바로 아파트였다. 당시 당산동에 20년도 넘은 구축 아파트를 샀는데 물론 일부 대출도 받아서 샀지만 당시 그 친구의 소식을 듣고 나서 매우 충격을 받았다. 친구도 사고 싶은 물건을 샀고 나도 사고 싶은 물건을 샀지만 그 결과는 사뭇 달랐으니 말이다.


나는 아파트를 산 친구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고 난 뒤 사고 싶은 물건이 바뀌었다. 아파트가 사고 싶어 졌고 나도 그 친구에게 자극받아 5천만원을 모아 분양권을 샀다. 그리고 그 분양권은 신축 아파트로 바뀌었고 지금의 가치는 10억원 정도로 올랐다.


지금은 소비의 시대이다. 내가 사는 물건이 곧 내가 되고 나를 대변하며 나의 가치를 반영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다들 명품을 사고 그러한 명품에 열광한다. 또 매년마다 최신형 핸드폰이 나오고 샤넬, 롤렉스 등 명품을 사서 중고로 팔아도 웃돈을 받는 세상이다.


나는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사라고 한다. 물론 가치가 있는 물건을 사는 것이 좋고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썩지 않고 생산성이 있는 물건을 샀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부동산과 주식이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내가 무주택자라면 사고 싶은 물건이 나왔다면 바로 샀으면 좋겠다.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이었고 잘 샀다면 부동산은 당신에게 큰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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