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roses and roses - astrud gilberto
짙푸른 저물어가는 푸른 하늘에 얇게 떠있는 눈썹달
저 달에 드러누우면 세상 편한 폭신함이 느껴질 것만 같다
비슷한 각도로 릴랙스 체어에 반쯤 누워
마시는 스크루 드라이버 한잔이 너무 달콤하다
선선하니 바람까지 불어와 살짝 상기된 내 붉은 볼을 어루만져주니
적당히 취한 내 머릿속 감춰두었던 감성들이 터져 나온다
다만, 이 느낌들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그냥 음악이나 들으면서 멍하니 바라보련다
억지로 글로 남기느니
그 시간에 난 조금 더 이 감정들을 깊숙이 느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