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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니꾸 Jun 13. 2021

18. 눈썹달과 함께 듣는 노래

and roses and roses - astrud gilberto

짙푸른 저물어가는 푸른 하늘에 얇게 떠있는 눈썹달


저 달에 드러누우면 세상 편한 폭신함이 느껴질 것만 같다


비슷한 각도로 릴랙스 체어에 반쯤 누워


마시는 스크루 드라이버 한잔이 너무 달콤하다


선선하니 바람까지 불어와 살짝 상기된 내 붉은 볼을 어루만져주니


적당히 취한  내 머릿속 감춰두었던 감성들이 터져 나온다


다만, 이 느낌들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그냥 음악이나 들으면서 멍하니 바라보련다


억지로 글로 남기느니


그 시간에 난 조금 더 이 감정들을 깊숙이 느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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