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sville - khruangbin
딸에게 항상 미안하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쁘지만,
부족한 아빠로서 느끼는 미안함이 늘 그 뒤를 따른다.
무엇이든 최고를 해주고 싶은 맘이야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최고를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보다
사소한 것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크다.
아이가 늘 나 자신보다 우선이라는 마음가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또는 체력의 한계에서 갈등을 할 때는
흔들리는 내 모습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낀다.
최고를 주지 못해 최선이라도 다해줘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난 그 최선도 못해주니 늘 미안하다.
곤히 낮잠을 자는 틈을 빌려 미안하다고 말한다.
알아듣던 알아듣지 못하든 간에 사랑스러운 눈으로 나를 말똥말똥 쳐다보는 동그란 녀석의 얼굴을 보고 있자면, 할 말을 잃어버리게 되니까.
아빠가 노력할게!! 우리 딸!!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