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미니꾸 Jun 06. 2021

17. 우리 딸 낮잠 잘 때 들려주는 노래

zionsville - khruangbin

딸에게 항상 미안하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쁘지만,

부족한 아빠로서 느끼는 미안함이 늘 그 뒤를 따른다.


무엇이든 최고를 해주고 싶은 맘이야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최고를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보다

사소한 것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크다.


아이가 늘 나 자신보다 우선이라는 마음가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또는 체력의 한계에서 갈등을 할 때는

흔들리는 내 모습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낀다.


최고를 주지 못해 최선이라도 다해줘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난 그 최선도 못해주니 늘 미안하다.


곤히 낮잠을 자는 틈을 빌려 미안하다고 말한다.

알아듣던 알아듣지 못하든 간에 사랑스러운 눈으로 나를 말똥말똥 쳐다보는 동그란 녀석의 얼굴을 보고 있자면, 할 말을 잃어버리게 되니까.


아빠가 노력할게!! 우리 딸!!



사랑해!!

이전 16화 16. 봄을 기다리며 듣는 노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