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살아가자

코스모스가 피었다

by 오순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고

누군가를 위해 필요한 것을 나눠 주고

지나가는 객들에게 보는 기쁨까지...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는 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쓸데없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다.

묵묵히 자신을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연

자연스럽게 살자 나의 삶을...




어느 날 공원에 가니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었다. 벌써 진 것도 있었다 내가 보지 못한 사이.

누가 보든 말든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 자연이다.

휘휘 주위를 둘러보니 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아이와 놀아 주는 부모, 애완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 친구와 수다 하는 아줌마들...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나는 그동안 집에 콕 박혀 무거운 머릿속을 부여잡고 세상과 동떨어져 있었구나.

묵묵히 모두들 열심히 살아내는 삶을 나는 이렇게 내팽개치고 있었구나.

살면 살아지는 것이 삶이다.

내세우려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다 보면 나도 너처럼 예쁜 꽃을 피우게 되겠지.


이전 29화자연의 빛 노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