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보인다
나이 든다는 것은
내 맘대로 안 되는 일이 많아지는 거다
안 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을 인정하니 나이가 보인다
몸도 마음도 내 맘대로 안 되는 서글픔...
그래도 난 여전히 발버둥 치고 있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안 되어 있을 때서야
감사함보다는 원망이 더 커지고 분노가 커진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란 말이 있다.
난 젊었을 때 거꾸로 생각했다.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몸이라고 생각했다.
젊었을 때는 건강한 몸은 당연한 것이었기에 몸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식과 지혜를 습득하여 정신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정신에만 신경을 썼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하니 알게 되었다.
몸도 관리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디스크에 노안에 근력 소실 등 건강했던 몸이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하니 마음도 무너져 갔다.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라 생각했었나 보다. 몸 따라 마음이 무너지니 감당하기 어려웠다.
몸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보살폈다.
당연하게 부려먹었던 몸에게 미안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