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두 번째 러닝
오늘은 잊지 않고 핏빗을 차고 나왔다.
이 녀석이 요즘 액정에 문제가 생겼다.
숫자는 멀쩡한데
한글은 깨져서 읽을 수가 없다.
달리기 설정을 켰지만
제대로 측정이 될까 싶다.
나중에 확인하니
스마트폰 연동은 이상무.
당분간 더 쓸 수 있겠군. : )
어제처럼 마지막 오르막 구간에서
속도를 올려 달리기 성공
헌데. 저녁식사가 부실했나.
다리가 더 이상은 뛰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오늘은 5킬로 조금 안 되는 거리로 마침.
산책객도 많아서 노 마스크 러닝이
불가능했던 것도 원인인 듯.
헥헥 거리며 뛰는데
등 뒤로 대화 소리가 점점 가까워 온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러닝 하는 청년,
가볍게 나를 추월해 달린다.
부럽다. 저 체력.
나는 통화도 안 하는데
왜 이리 숨이 가쁜 걸까.
그래도
러닝으로 9월의 마지막 주말을
잘 마쳤으니 그걸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