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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제이 Oct 04. 2021

러닝 45일 차

휴일의 게으름을 러닝으로 떨쳐버리기

다 뛰고 나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삼일이나 쉬는 날이 있었건만

게으름으로 밍기적 거리다 겨우 뛰었네. 휴


사실 밖에 나올 때도 가볍게 산책만 하려 했다.

어제 저녁으로 먹은 버거가 몸에 안 맞았는지

오늘 컨디션이 별로였기 때문에

오늘도 못 뛰겠어.” 상태였다.


그래도 달리기로 익숙한 길을 걸으니

음. 뛸 수도 있을 듯.”

부릉부릉 시동이 걸린다.


속이 안 좋으니 오늘은 살살 뛰어야지.

살살 뛰어도 땀은 난다.

비 오기 전 후덥지근한 날씨도 한몫했다.


심장이 신나게 뛴다.

찬 몸통에 난로를 넣은 듯 몸속이 따뜻해진다.

어제 먹은 버거가 드디어 소화되기 시작했는지

속이 편안해진다. 살았다.


평소 반환점보다 조금 더 길게 뛰었다.

살살 뛰니까 가능했던 건가.

사실 컨디션은 좋았던 건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5.32킬로 뛰기 성공!


휴일의 게으름을 달리기로 떨쳐버렸으니

내일의 출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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