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달린다
달리기를 끝낸 직후의 숨쉬기를 즐기게 됐다.
평소 명치께에서 들어가기를 멈추고 내뱉던 숨을
배꼽 밑까지 깊숙이 쉬고 뱉는 게 자연스러워진다.
설 연휴 첫날의 러닝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변화다.
지금이 러닝하기 최적기인 것 같아서,
지금 안 뛰면 런린이 딱지 떼기는
영영 멀어질 것 같아서
평일에도 뛸 맘이 생겼다.
신나게 뛰고 나니
반팔 반바지 밖으로 나온 팔다리에
오소소 돋았던 소름이 들어가고 땀이 흐른다.
음. 오늘도 숙면하겠군.
뛰는데 몸이 가볍다.
집에서 먹고 나온 아미노 가루 덕인가.
러너들이 먹는다는 피로회복 보조 가루
러닝 후에 먹었을 땐 효과를 모르겠는데
먹고 뛰니 피로감이 덜해서 잘 뛰는 것도 같다.
평소엔 널뛰기하듯 들쭉날쭉하던 심박수도
초반에 상승한 후론 일정하게 평행선을 그렸다.
자 이젠 깨끗하게 씻고 푹 쉬자!
오늘도 멋진 달리기였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