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강의를 통해 이 이야기를 하는데 아는 사람들은 알 정도로 지독한 믹스커피 중독이다.
작년 이전까지는 아메리카노를 사먹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믹싱된 모카나 라떼 아니면 그냥 안먹고 믹스커피를 마신다. 한참 링크 보고서 쓸때는 하루 10잔도 마신적이 있다.
이렇게 좋아하는 커피를 딱 두 번 끊어봤다. 그 첫번째가 첫 임신을 했을 때인데 첫 경험이라 무조건 조심한다고 커피부터 끊었던 적이 있다. 기사에서처럼 난 주말 토요일 하루 안 마시면 일요일에 두통이 온다. 그랬던 내가 한달쯤 조심했을때 심각한 통증에 응급실을 까지 갔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고 결국 산부인과 의사인 사촌오빠에게 물어 믹스커피 먹고 나았던 경험이 있다.
그 이후 나는 믹스커피 못마시면 무조건 아픈건줄 알고 더 신봉하며 열심히 먹었었다.
그 이후에 건강이 나빠져 다이어트를 결심하며 커피를 끊게 된 것이 두번째다. 그때는 가장 달고 너무 많이 마셔서 칼로리 걱정되던 때라 커피대신 녹차 마시고 했던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때는 두통이 전혀 없었다.
그때 나는 믹스커피 중독이 아니라 카페인 중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지는 못했다. 지금도 강의를 가거나 해서 커피 종류를 물어보면 믹스커피를 찾는다.
기사에서처럼 주말 두통이 믹스커피가 부르는 것이라면 다른 카페인을 좀 먹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아 그러고보니 이번에 수술하고 3일째부터 머리가 그렇게 아팠는데.. 그것도 믹스커피 문제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