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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Jun 21. 2024

24

가장 보통의

3.

나는 살면서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 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가장 보통의.

보통의 사람들 사이에 섞여 뾰족하지 않은 대화를 하고, 그렇다고 완전 동근식의 대화 역시 하지 않고. 그런 대화와 관계들을 바탕으로 짜여진 가장 보통의 사람. 그런 사람으로부터 가슴 뛸만한 이야기나, 구구절절한 사연 같은 것이 있을리 없지.

내 삶의 가장 큰 문제는 나의 평범함이었다.

모든 것이 튀지 않는 평범한 하루와 단조로운 일상. 누군가는 배 부른 소릴 한다며 질타를 해댈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라고 해서 배부른 이의 불쾌한 더부룩함을 이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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